고현정, 이혼 후 술 의존에 입원 치료까지 “딸 못 봐 한 맺혀”(고딩엄빠4)[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고딩엄마 고현정이 이혼 후 술에 의존하게 된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3월 20일 방송된 MBN 예능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34회에서는 4년 전 이혼 후 술에 의존하며 사는 삼남매 엄마 고현정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출연한 고현정은 고등학교 3학년일 때 아이를 임신해 친정집에서 남자친구와 같이 살게 되지만 남자친구가 아이를 책임지지 않고 가출하며 미혼모가 됐다. 이후 1년 뒤 전남편을 만나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가정을 일구게 된 고현정은 전남편의 주폭, 가정폭력, 외도 등으로 한 번의 재결합 시도 끝에 완전히 이혼했다.
현재 30세인 고현정은 첫째 아들과 친정집에 머물고 있었다. 이날 방송 최초로 고딩엄마과 함께 스튜디오를 찾은 아버지는 '고딩엄빠4'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묻자 "(딸이) 맨날 누워있고 무기력하다. 보면 살 기운이 없다. 너무 속상해서 (출연하게 됐다)"며 이런 딸을 지켜보는 본인의 "속이 시꺼멓다"고 토로했다.
부모님에 의하면 고현정은 일어나지도 씻지도 외출하지도 않고 하루종일 누워서 시간을 보냈다. 가족들이 또 걱정하는 건 술이었다. 나이 63세의 아버지가 고현정의 해장국을 끓이는 지경. 이런 상황에도 고현정은 "이거 해장국이 아니라 술안주"라며 아침부터 자연스럽게 해장술을 마시는 모습으로 MC들의 걱정을 샀다.
아침 술을 먹던 고현정은 아버지와 대화 중 정부지원금 얘기가 나오자 돌연 "나 불쌍해서 받는 거다. 나 한부모가정이라서 받는 건데 그거 말고 더 있냐"며 우울감을 표출했다. 이와 함께 집안 분위기도 순식간에 가라앉았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4년 됐다. 이혼하고 나서 집에 와서 그러더라. 요새 뭐 은둔이라고 하나? 몇 달 누워 있고 하는 거 봐도 어떡하냐", "(이혼으로 인해) 충격을 받아 술에 의지하는 것", "술 때문에 병원에도 20일씩 입원했다"며 심각한 상황임을 전했다. 입원 사유는 '음주로 인한 간 수치 급상승'이었다.
고현정의 술 문제로 속상한 건 11세 첫째 아들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VCR에서 고현정의 술을 싱크대에 버려버린 아들은 철없는 엄마 고현정에게 잔소리를 하며 듬직한 모습을 자랑했다.
한편 집 어디를 봐도 없는 다른 두 아이. 두 딸은 협의 이혼한 전남편과 거주 중이었다. 고현정은 전남편과 재혼녀 사이에서 자라고 있는 딸들을 심지어 4년 동안 만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혀 MC들을 경악시켰다. 딸들의 영상을 보며 그리움을 달랠 수밖에 없는 고현정은 "너무 한 맺혀서 그렇다"며 구슬프게 눈물을 흘렸다.
고현정이 딸들을 만나지 못하는 이유는 딸들의 친권이 모두 전남편에게 있는 상황이기 때문. 이혼 당시 양육비 이행 각서를 보면 양육비는 각자 부담하기로 했다. 친권, 양육권이 전남편에게 넘어간 이유를 묻자 고현정은 '친권'의 무게를 몰랐다며 "너무 후회된다"고 토로했다. 또 면접 교섭권을 요구 안 한 것에 대해서는 "아이들 보낼 때 제대로 설명한 것도 아니고 아이들이 나쁜 엄마라고 생각할 것 같더라. 또 당당할 때 데려와야지 했는데 경제적으로 많이 힘든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VCR 속 또 술에 손 댄 고현정은 "딸들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더 술을 못 끊는 것 같다. 그냥 일상 생활할 때, 또래 아이들 지나갈 때, 같은 이름일 때, 아니면 아이들 신학기 때 그때마다 딸들이 얼마큼 컸겠네'라고 생각한다"며 울었다.
이런 고현정에게 어쩔 수 없이 안주를 내어준 아버지는 "(첫째) 준이도 알 건 다 안다. 아빠는 싫다고 하더라. 동생들만 보고 싶다고 하더라"고 첫째아들의 속마음을 전했다. 그가운데 고현정과 아버지의 대화를 11세 아들이 방에서 모두 듣고 있는 모습이 MC들을 속상하게 만들었다. 박미선은 "딸만 자식이 아니고 아들도 자식인데 문 뒤에서 듣고 있는 심정이 어떨까 속상하다"며 첫째 아들의 마음에 이입했다.
이어 박미선은 두 딸의 친권을 가진 전남편과 '고딩엄빠4' 측이 면접 교섭권으로 얘기를 나눠봤다며 "현정 씨와 아이를 만나게 해줄 의향이 있냐고 물으니 '법적으로 해야 하는 거니까 요청을 하면 응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현재의 술만 먹고 우울하고 의욕 없는 상태라면 아이들을 만나도 문제다. 술을 끊고 엄마가 벌떡 일어서야 하지 않나 싶다"고 당부했다.
그래도 고현정은 작년 12월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하며 조금씩 일어설 준비 중이었다. 첫 순수익도 월 140만 원으로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여기에 더해 새롭게 고현정은 금주도 결심했다. 스튜디오의 고현정이 금주 20일 차라는 말에 이인철 변호사는 "선물을 주겠다. 두 딸 보는 절차 제가 도와드리겠다. 대신 건강한 모습 보여주기로 약속하자. 그래서 찾아와 아이 키울 수 있는 것까지 목표로 하자"며 고현정의 금주 각서를 받아내 눈길을 끌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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