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김가영 ‘당구의 왕’ …프로당구 남·여 대상 수상

조재호 4관왕, 김가영 5관왕 독식
신인상은 사이그너·한지은 품으로

조재호(왼쪽), 김가영. 사진제공｜PBA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와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올 시즌 프로당구 PBA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조재호와 김가영은 프로당구협회(PBA)가 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개최한 ‘2023-2024 프로당구 PBA 골든큐 시상식’에서 남녀 대상을 받았다.

조재호는 올 시즌 7차 투어인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지난 17일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 월드챔피언십 2024’에서도 정상에 올라 총상금 3억1900만원으로 시즌 랭킹 1위에 올랐다.

김가영은 5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 LPBA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상금 1억2005만원으로 랭킹 1위를 차지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조재호는 지난 시즌에 이어 월드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하며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또 팀 동료 김현우와 함께 받은 베스트 복식상, 베스트 단식상, 상금왕 등 4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김가영도 대상 외에 베스트 에버리지, 뱅크샷, 상금왕, 팀리그 대상 등으로 5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조재호는 “4관왕에 올라 기쁘다”며 “내년 목표는 월드챔피언십에서 한 번 더 우승하는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가영은 “개인 대상도 좋지만 혼자서는 해내지 못할 팀리그 우승이 감동이고, 영광이고, 기적이었다”고 말했다.

신인상은 세미 사이그너(휴온스)와 한지은(에스와이)이 차지했고, 장가연(휴온스)은 영스타상을,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은 김가영과 함께 뱅크샷상과 애버리지상을 받아 2관왕에 올랐다.

팀리그 여자 복식에서는 크라운해태의 백민주와 임정숙이, 혼합 복식서는 에스와이의 황득희와 이우경이 수상했다.

양형모 스포츠동아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