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53석+α' 예상한다더니...이젠 "1당도 힘겹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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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을 20일 앞두고 스스로 위기론을 띄우고 있다.
김민석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은 "최대 153석까지를 전망하는 것으로 보도된 희망치는 현재로선 최대의 희망일 뿐"이라며 "1당 확보가 매우 힘겨운 '반집싸움' 상태라는 게 분석의 결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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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을 20일 앞두고 스스로 위기론을 띄우고 있다. 선거 철이면 등장하는 일종의 '엄살 전략'이라는 지적이 나오지만, 근거 있는 위기감이란 주장도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중도층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아 정권심판 여론이 투표로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투표율이 높아야 민주 진영이 승리한다는 정치권의 통설도 내부 근심을 키우는 요소다.
그는 지난 19일에도 강원 춘천중앙시장을 찾아 "전국적으로 국민의힘의 과반을 저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이자 목표"라고 했다. 정치평론가인 엄경영 시대연구소장이 내놓은 전망을 인용하면서 "국민의힘이 1당이 되거나 지금 170석을 (확보할 것이란) 언급이 나오는데 정말 현실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지난주 당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했던 '153석+α' 전망에 대해 '최대 희망'이라며 말을 바꾸는 모습도 보였다. 김민석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은 "최대 153석까지를 전망하는 것으로 보도된 희망치는 현재로선 최대의 희망일 뿐"이라며 "1당 확보가 매우 힘겨운 '반집싸움' 상태라는 게 분석의 결론"이라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지지층 결집을 위한 '엄살 작전'에 돌입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여론조사 흐름이 민주당에 나쁘지 않고, 오히려 국민의힘 지지율이 이종섭 호주대사 출국 논란 등 잇따른 악재로 내리막을 걷고 있다는 지적이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1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4.0%p(포인트) 하락한 37.9%, 민주당은 2.3%p 하락한 40.8%를 기록했다. 양당 간 차이는 1.2%p에서 2.9%p로 오차범위 내 소폭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무선 97%·유선 3% 자동응답 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4.2%,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또한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1~1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4명에게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를 물어본 결과 긍정 평가는 38.6%, 부정 평가는 58.4%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6%포인트(p), 부정 평가는 2.3%p 올랐다(무선 97%·유선 3% 자동응답 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4.4%,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석열 정부 심판 여론이 높더라도 실제 투표장에 나와 민주당에 표를 줄 실수요자가 어느 정도의 규모일지는 알 수 없다는 얘기다. 아울러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 진영이, 낮으면 보수 진영이 유리하다는 정치권 통설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박창환 시사평론가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투표율과 여야 후보의 득표율 간 상관관계가 여전히 어느 정도 있다고 본다"며 "(이번 총선의 경우) 정권심판론이 굉장히 견고한 것으로 보이는 현 상황을 기준으로, 투표율이 60%를 넘는다면 민주당과 야권에 보다 유리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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