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저평가 공감' 최윤호 삼성SDI 사장 "지켜봐 주세요"

최유빈 기자 2024. 3. 21.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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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주가에) 아쉬움이 있을 거라는 것을 100% 공감하고 이해한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지난 1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의 주가가 저평가 됐다는 지적에 대해 "삼성SDI가 리더십이나 수익성, 지속 가능성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장기적으로는 훨씬 더 좋은 밸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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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산업,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투자 자금 조달도 문제 없어"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2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현재 (주가에) 아쉬움이 있을 거라는 것을 100% 공감하고 이해한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지난 1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의 주가가 저평가 됐다는 지적에 대해 "삼성SDI가 리더십이나 수익성, 지속 가능성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장기적으로는 훨씬 더 좋은 밸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사장은 삼성SDI의 사업 유망성과 수주 확대 가능성 등을 강조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를 바라봐 달라고 했다. 그는 "아쉽게도 회사가 투자자들에게 아직까지 확신을 주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회사의 밸류에이션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책임 경영 측면에서 임직원의 성과급을 스톡옵션 등으로 지급하는 게 어떻냐는 질문에는 "과거에도 비슷한 제도를 활용한 적이 있는데 이런 제도가 장점과 단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상황이 변화함에 따라서 기존에 운영했던 제도에 변화가 필요할 수 있다는 생각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해보겠다"고 언급했다.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금 마련 방안에 대해서는 "외부 자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느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다"면서 "회사의 신용도 등을 고려할 때 원하는 시점에 자금 조달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미국 투자가 많이 이뤄지고 있어 미국의 DOE(미국 에너지부) 금융을 활용할 예정"이라며 "유럽 등 해외에 있는 은행에서도 필요한 만큼 언제든지 조달이 가능하다"고 했다.

최 사장은 "전체적으로 시장이 어렵기는 하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더 성장할 것" 이라며 "좋은 성과를 만들어서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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