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큐 파월' 뉴욕증시 3대 지수 사상최고 돌파

송경재 2024. 3. 21.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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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가 20일(현지시간) 일제히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FOMC 결과를 기다리며 하락 출발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된 직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날 일제히 사상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날 기록한 사상최고치 5178.51을 하루만에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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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0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올해 3회 금리인하 예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유화적인 기자회견에 힘입어 일제히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니터에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방송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0일(현지시간) 일제히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사상처음으로 5200선도 뚫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날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일부 우려와 달리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 기조를 재확인한 것이 주가 상승 기폭제 역할을 했다.

FOMC 결과를 기다리며 하락 출발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된 직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후 상승폭이 좁혀졌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시작되면서 다시 상승세가 확대됐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날 1%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일제히 사상최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날 일제히 사상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나스닥은 전일비 202.62p(1.25%) 뛴 1만6369.31로 올라섰다. 지난 1일 기록한 이전 최고치 1만6274.94를 넘어섰다.

S&P500은 사상처음으로 5200을 돌파했다. 46.11p(0.89%) 오른 5224.62로 마감했다. 전날 기록한 사상최고치 5178.51을 하루만에 경신했다.

다우는 401.37p(1.03%) 상승한 3만9512.13으로 올라섰다. 지난달 23일 기록한 이전 최고치 3만9131.53을 약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연내 세차례 금리인하

뉴욕증시 3대 지수를 모두 사상최고치로 끌어올린 동력은 연준과 파월 의장이었다.

연준은 이날 FOMC 회의를 마감하면서 기준금리를 23년여 만에 가장 높은 5.25~5.5%로 동결하기는 했지만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 계획은 달라지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일부에서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연준이 금리인하 횟수를 두차례로 줄이거나, 어쩌면 내년으로 아예 미룰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 바 있다.

파월은 기자회견에서 연준의 금리인하 의지를 재확인해 이같은 우려를 날려버렸다.

그는 1, 2월 인플레이션 지표 반등은 추세를 바꿀 정도는 아니었다면서 물가오름세가 직선으로 하강하는 것이 아니라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추세가 하락한다는 것을 다시 확인시켜준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전 FOMC 뒤 기자회견에서는 매파 성향을 보였던 파월이 이날 비둘기로 돌아서면서 투자자들은 자신감을 회복했다.

빅7 일제히 상승

증시 흐름을 좌우하는 빅7 대형 기술주들은 이날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18일 시작한 그래픽반도체(GPU)기술컨퍼런스(GTC), 이른바 'AI 우드스탁'을 계기로 상승 흐름을 회복한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는 사흘째 오름세를 탔다.

엔비디아는 이날 9.74달러(1.09%) 상승한 903.72달러로 마감했다. 이번주 들어 사흘을 내리 오르며 주가가 2.9% 뛰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3.82달러(0.91%) 뛴 425.23달러, 애플은 2.59달러(1.47%) 오른 178.67달러로 올라섰다.

알파벳은 1.71달러(1.16%) 상승한 148.74달러, 아마존은 2.25달러(1.28%) 오른 178.15달러로 마감했다.

메타플랫폼스는 9.28달러(1.87%) 뛴 505.52달러, 테슬라는 4.34달러(2.53%) 급등한 175.66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다음달 2일 1분기 출하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불안해했지만 이날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금리인하가 예상되면 자동차할부금리를 좌우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하락한다. 이날 10년물 수익률은 연준 금리인하 전망으로 0.013%p 하락한 4.283%로 낮아졌다.

국제유가 하락

국제유가는 2% 안팎 하락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1.43달러(1.64%) 하락한 85.95달러로 마감했다.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날 거래가 끝나는 4월 인도분이 1.79달러(2.14%) 급락한 81.68달러로 미끄러졌다.

5월 인도분 WTI는 1.46달러(1.80%) 하락한 81.27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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