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빵 대신 뷔페" 뜨는 조국에 이재명도 강경 '사이다' 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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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4·10 총선 비례대표 의석수를 놓고 미묘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몰빵론'을 거부하며 '뷔페론'을 내세웠다.
큰집인 민주당과의 연대 관계를 고려해 노골적으로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진 않았지만, 두 정당을 '뷔페'에 비유하며 '몰빵론'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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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취향껏 골라드시라" '뷔페론' 반격
'尹 데드덕'에 질세라, 이재명도 사이다 본색
회초리→몽둥이→해고 등 심판론 수위 높여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4·10 총선 비례대표 의석수를 놓고 미묘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몰빵론'을 거부하며 '뷔페론'을 내세웠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조국혁신당의 선명성을 넘어서고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시사하며 발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0일 유튜브 ‘새날’에 출연해 “‘몰빵론’보다는 (두 정당이 차린) 음식을 보시고 본인 취향에 맞는 것을 택해달라”고 말했다. 큰집인 민주당과의 연대 관계를 고려해 노골적으로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진 않았지만, 두 정당을 '뷔페'에 비유하며 '몰빵론'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낸 것이다. 그는 “민주연합은 조국혁신당이 잘되면 예민할 수밖에 없다”며 두 정당 간 경쟁관계에 대해서도 인정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반윤’ 선명성을 재차 강조했다. 조 대표는 22대 국회 첫 발의 법안으로 이미 ‘한동훈 특검법’을 예고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된 것들도 모아서 재발의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한동훈 특검법’은 민주당에서 논의는 있었겠지만 그런 이름으로 법안을 낸 것은 조국혁신당이 처음”이라고 강조하면서 ‘반윤’ 전선에 있어서 만큼은 조국혁신당이 민주당보다 선봉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돌풍이 지속되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발언도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다. 지난 4일 종로를 시작으로 첫 현장 유세 일정을 시작한 이 대표가 초기에 꺼내든 심판 키워드는 ‘회초리’에 불과했다. “회초리를 들어서 혼을 내야 될 때” “회초리로 때려야 정신 차릴 것” 정도의 수준이었다.
이후 ‘회초리’는 ‘몽둥이’로 세졌다. “회초리로 안 되면 몽둥이로 때려서 정신 차리게 해줘야 한다”(11일, 충남 홍성시장) “몽둥이를 들어야 한다”(12일,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고 호소했다. 수위가 올라가긴 했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통상적인 정부 비판 공세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조국혁신당이 12일 ‘한동훈 특검법’ 발의를 예고한 직후부터 이 대표의 발언 수위가 바짝 올라갔다. 이 대표는 “도저히 못 견디겠으면 중도 해지해야 한다”(15일, 울산 수암시장) “회초리로 안 되면 해고해야 한다”(17일, 경기 평택역)며 탄핵을 시사했다. 전날엔 급기야 실제 탄핵이 된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언급하며 “이제는 권력을 회수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도 인천 미추홀시장을 방문해 “주인을 배반하는 머슴은 잘못하면 내쫓길 수 있다”며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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