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올해 최종금리 4.6% 유지…“세차례 인하”(상보)

김상윤 2024. 3. 21.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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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4.6%로 제시했다.

올해에는 기준금리가 예상대로 세차례 인하되더라도, 중장기 금리인하 속도는 더딜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 셈이다.

연준은 19~20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 이후 공개한 '점도표'(금리 전망표)를 통해 올해 최종 금리 중간값을 4.6%로 제시했다.

올해 금리 인하 폭이 세차례로 유지되긴 했지만, 경제성장률 및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모두 상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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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명 중 9명이 4.5~4.75%로 전망
내년·내후년 최종금리는 모두 상향
현금리 5.25~5.5%로 유지..5회연속 동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4.6%로 제시했다. 경제성장 전망치를 상향했지만, 3개월 전 예측(4.6%)을 유지했다.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가 단행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하지만 내년과 내후년의 최종금리는 상향했고, 장기금리 역시도 올려잡았다. 올해에는 기준금리가 예상대로 세차례 인하되더라도, 중장기 금리인하 속도는 더딜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 셈이다.

연준은 19~20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 이후 공개한 ‘점도표’(금리 전망표)를 통해 올해 최종 금리 중간값을 4.6%로 제시했다.현 기준금리가 5.25~5.5%인 점을 고려하면 세차례 인하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FOMC 위원 19명 중 가장 많은 9명은 올해말 기준금리 수준을 4.5~4.75%로 예상했다.

최상단인 5.0~5.25%(1번인하)는 2명, 5.25~5.5%(유지)는 2명이었다. 나머지 5명은 4.75~5.0%(2번 인하)이었다. 가장 낮은 전망치를 제시한 1명(6번 인하)은 4.25~4.5%였다.

올해 금리 인하 폭이 세차례로 유지되긴 했지만, 경제성장률 및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모두 상향됐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2월 1.4%에서 2.1%로 올라섰다.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 전망치도 2.4%에서 2.6%로 올라갔다.

내년과 내후년 기준금리 전망치도 모두 상향했다. 내년 최종금리는 3.6%에서 3.9%로, 2026년 금리 전망은 2.9%에서 3.1%로 높혀 잡았다. 장기 금리(longer run)도 2.5%에서 2.6%로 올렸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보다 커진 셈이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지난 9월에 이어 다섯 차례 연속 동결카드를 꺼냈다. 이로써 한국 기준금리(3.50%)와 차이는 200bp(1bp=0.01%포인트)를 유지했다.

연준은 “최근 지표상 경제 활동은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해왔고, 일자리 증가도 계속 견고하고, 실업률은 여전히 낮다”고 밝힌 뒤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완화했으나 여전히 상승 추세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고, FOMC는 여전히 인플레이션 위험에 고도로 주의한다”고 강조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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