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자기주도형 학습’ 글로벌 전문가 모인다

명민준 기자 2024. 3. 21.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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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과 논술, 자기주도형 학습으로 주목받는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자 1400여 명이 대구를 찾는다.

강 교육감은 "대구시교육청은 자기주도적이고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를 키우기 위해 2019년 IB 프로그램을 도입했고, 이제 대구는 IB 월드스쿨 24개교를 보유한 전국 최고의 미래교육 도시가 됐다"며 "이번 IBGC 행사를 통해 글로벌 교수학습 경향을 파악하고 전 세계 교육자와 교류하며 대구 교원의 전문 역량을 극대화하는 기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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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IB 글로벌 콘퍼런스’… 토론-논술 중심 바칼로레아 교육
40여 개 글로벌 기업-단체 참가
교육자 1400명 우수 사례 공유
경북대사대부고 등 발표 나서
지난해 12월 IB 글로벌 콘퍼런스 개최에 앞서 대구 수성구 호텔 인터불고 대구에서 열린 ‘대구미래교육 콘퍼런스’에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IB 교육 도입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토론과 논술, 자기주도형 학습으로 주목받는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자 1400여 명이 대구를 찾는다. 대구시교육청은 21∼23일 사흘 동안 북구 엑스코에서 ‘2024 IB 글로벌 콘퍼런스, 대구(IBGC)’가 열린다고 20일 밝혔다.

IBGC는 IB 본부 주관으로 매년 아시아태평양, 아메리카, 아프리카·유럽·중동 등 3개 권역별로 개최 도시를 선정해 여는 국제 학술행사다. 공교육 혁신 해법으로 2019년 IB 프로그램을 도입한 대구시교육청은 국내 IB 교육 확산에 선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대구시교육청은 국내에서는 처음 개최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교육도시의 가치와 비전을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라고 기대하고 있다. 또 한국관광공사 추산 생산 유발 효과는 141억 원에 달해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IBGC에서는 ‘학습자 영감 제공과 학습 잠재력 실현’이라는 주제로 80여 개의 교육 사례가 발표된다. 40여 개의 글로벌 교육플랫폼 기업과 관련 회사, 단체 등에서 참가해 교육 전시 또는 상담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세계 40여 개국에서 온 1400여 명의 IB 교육 관계자가 다양한 교육 사례를 공유한다.

21일 개막식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해 10여 개 시도 교육감이 참석한다. 미국 스탠퍼드대 교육대학원 부학장이자 최고기술경영자인 폴 김 교수는 개막 기조연설자로 나설 예정이다. 세계적인 교육공학자인 김 교수는 교육 여건이 열악한 국가 및 지역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교육개혁가로도 불린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IB 도입 확산을 위한 도전과 과제’라는 주제로 행사 2일 차에 사례 발표를 한다.

대구 IB 도입 학교에서도 프로그램 도입 5년 차를 맞아 다양한 현장의 사례를 발표한다. 올해 대학입시에서 IB 과정을 이수한 졸업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둬 주목받고 있는 경북대사대부고도 사례 발표에 나선다. 이 학교에서는 IB 과정 이수 학생 30명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연구중심대학이나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수도권 주요 대학에 합격했다.

이 외에도 22일 삼영초의 ‘학습공동체 자기주도성 강화하기’ 사례 발표를 비롯해 경북대사대부속초의 ‘개념 기반 탐구중심학습과 국가 교육과정 간 장벽의 극복’, 영선초의 ‘IB학교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학교 문화 세우기’ 등의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강 교육감은 “대구시교육청은 자기주도적이고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를 키우기 위해 2019년 IB 프로그램을 도입했고, 이제 대구는 IB 월드스쿨 24개교를 보유한 전국 최고의 미래교육 도시가 됐다”며 “이번 IBGC 행사를 통해 글로벌 교수학습 경향을 파악하고 전 세계 교육자와 교류하며 대구 교원의 전문 역량을 극대화하는 기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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