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수출 늘며 가격 15% 껑충 “김밥 3000원대 유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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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김 생산량이 늘었는데도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김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밥 등 K푸드 인기에 김 수출량이 크게 늘면서 정작 국내 공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국내 물가에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대표 간편식인 김밥마저 가격이 꿈틀대고 있다.
자영업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채소와 식용유에 이어 김까지 오르니 김밥 가격을 3000원으로 유지하기 어렵다"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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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김밥 한줄 값 1년새 7.2%↑
김 할인 행사 등 안정화 나서기로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마른김 소비자가격은 이날 기준 10장당 1147원으로 1년 전(997원)보다 15.0% 올랐다. 맛김(조미김) 5g짜리 소비자가격도 20봉당 9113원으로 1년 전(7915원)과 비교해 15.1% 상승했다.
최근 세계 시장에서 일어난 한국 김 열풍이 되레 내수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됐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넉 달간 김 생산량은 100억 장으로 전년 동기(88억 장)보다 약 14% 많았다. 같은 기간 김 수출량은 15% 이상 증가했다. 늘어난 생산분이 대부분 해외로 팔려나간 것이다.
김밥 가격도 꿈틀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김밥 한 줄의 평균 가격은 3323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3100원)보다 7.2%가 올랐다. 자영업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채소와 식용유에 이어 김까지 오르니 김밥 가격을 3000원으로 유지하기 어렵다”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해수부는 이달 수산물 할인행사 품목에 마른김을 추가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생산량을 더 늘리기 위해 7월부터 축구장 2800개 넓이에 이르는 신규 양식장 2000ha를 개발할 계획이다. 김 생산량을 기존보다 3% 늘릴 수 있는 규모다. 해수부 관계자는 “우수 종자 개발, 김 육상생산 양식 기술 확대 등으로 공급 불안정성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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