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해상서 전복된 韓선박… 한국인 2명 중 1명 사망, 1명 실종

서필웅 2024. 3. 21. 00: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일 일본 시모노세키시 앞바다에서 전복된 한국 선적 선박에 탑승한 한국인 2명 중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한국 외교당국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날 오전 혼슈 서부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 무쓰레섬 앞바다에서 전복된 한국 선적 화학제품 수송선 선원 11명 가운데 8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 배엔 선장과 기관장 등 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8명, 중국인 1명 등 총 11명이 타고 있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일 일본 시모노세키시 앞바다에서 전복된 한국 선적 선박에 탑승한 한국인 2명 중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한국 외교당국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날 오전 혼슈 서부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 무쓰레섬 앞바다에서 전복된 한국 선적 화학제품 수송선 선원 11명 가운데 8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 중 1명이 한국인이다. 이 배엔 선장과 기관장 등 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8명, 중국인 1명 등 총 11명이 타고 있었다. 한국인 1명을 포함해 실종된 2명은 계속 수색 중이다. 구조된 인도네시아인 1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일본 야마구치현 무쓰레지마 서쪽 해상에 한국 선박 한 척이 전복돼 있다. AP뉴시스
이 수송선은 오전 7시경 해상보안청에 “배가 기울고 있다”는 내용의 구조 요청을 보냈고 오전 8시경 전복됐다. 구조 요청을 받은 해상보안청은 헬기와 순시선을 동원해 11명 가운데 9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8명이 목숨을 잃었다. 

부산 동구에 소재한 사고 선박의 선사는 이 배에 탑승한 한국인 2명이 60대 후반의 선장과 기관장이라고 밝혔다. 선사 측은 선원 구조 상황과 사고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직원 1명을 일본에 급파하는 한편 가족에게 연락했다.

수송선은 아크릴산 980t을 싣고 지난 18일 효고현 히메지항을 출발해 울산으로 가다 강풍과 높은 파도 탓에 이날 오전 무쓰레섬 앞바다에서 닻을 내리고 정박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인근 해역에는 폭풍 경보와 파랑 주의보가 발령돼 있었다.

이번 사고로 화학물질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 정부는 이 사고와 관련해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사고 해역 수색·구조 진행 상황과 외교부·해수부의 조치사항을 점검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