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격전지를 가다] 여당 수성 vs 야당 도전 vs 신예 참신 ‘보수 텃밭’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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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선거구는 국민의힘 권성동, 더불어민주당 김중남, 개혁신당 이영랑 후보가 맞붙는 3파전 구도로 4·10 총선 판세가 압축되고 있다.
4선 현역 국회의원인 권성동(63) 후보는 국민의힘 단수 공천을 확정 짓고 도내 최다선인 5선에 도전한다.
그러나 4년 전인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보수 후보의 분열 상황에서 민주당 후보가 38%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한 곳이기도 해 양 진영이 사활을 걸고 더욱 첨예하게 맞붙는 이번 선거 결과가 더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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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보 표심, 중도 흡수 관건
권 “풍부한 경험·힘” 5선 도전
김 “진짜 강릉사람” 표심 공략
이 “여성 정치인” 참신성 강조
강릉시선거구는 국민의힘 권성동, 더불어민주당 김중남, 개혁신당 이영랑 후보가 맞붙는 3파전 구도로 4·10 총선 판세가 압축되고 있다.
지난 19일 무소속 김한근 후보가 전격 불출마를 선언하고, 진보당(장지창 후보) 또한 중앙당 차원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내부 정리가 이뤄지면서 대결 구도가 압축되는 형국이다. 거대 양당 후보 간 공방이 가열되는 상황에 맞서 개혁신당의 여성 신예 후보가 틈새를 파고들며 존재감을 부각하는 초반 판세다.
선거전 화두는 ‘힘 있는 여당 중진’과 ‘정권 심판을 위한 선수 교체’이다.
4선 현역 국회의원인 권성동(63) 후보는 국민의힘 단수 공천을 확정 짓고 도내 최다선인 5선에 도전한다. 윤석열 정부 출범의 일등공신으로 분류되는 권 후보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을 역임한 다선 의원의 풍부한 경험과 여당 중진의 힘을 앞세우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맡겨 보니 확실한, 강릉의 힘 권성동’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굵직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다짐이다.
여기에 도전장을 내민 더불어민주당 김중남(61) 후보는 당 경선을 거쳐 본선 후보로 확정됐다. 공무원 출신으로 전국공무원노조위원장을 역임했으며, 강원도당 탄소중립위원장으로 ‘강릉 선수교체, 강릉 미래교체’를 외치며 국회 입성을 호소하고 있다. 스스로를 ‘진짜 강릉사람’ 이라고 칭하며,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개혁신당 이영랑(48) 후보는 평생교육원 강사로 활동하면서 시민들 생활 속 민원과 고충을 절실하게 체감한 정치인으로 “여성 정치인의 차별화된 힘을 보여주겠다”며 표밭을 노크하고 있다. ‘시민이 주인 되는 정치 혁신, 시작은 이영랑’이라는 슬로건으로 참신성을 내세우고 있다.
동해안 중심부에 위치한 강릉 선거구는 역대 국회의원 선거와 지방선거에서 보수 정당과 보수 성향 후보가 강세를 보인 곳이다.
그러나 4년 전인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보수 후보의 분열 상황에서 민주당 후보가 38%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한 곳이기도 해 양 진영이 사활을 걸고 더욱 첨예하게 맞붙는 이번 선거 결과가 더 주목받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도내 최다선에 도전하는 여당 후보의 수성 여부, 직전 선거에서 38% 득표율을 기록했던 야당 후보의 약진 여부, 여성 후보의 존재감 등 관전포인트가 많은 흥미진진한 선거전”이라며 “보수·진보 양 진영의 표심 결집과 중도층 흡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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