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원하모니 기호 “母 사기 혐의 무관”··· ★들의 ‘부모 빚투史’[스경X이슈]

김원희 기자 2024. 3. 2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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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원하모니 기호. FNC엔터테인먼트



그룹 피원하모니 멤버 기호가 모친의 사기 혐의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20일 기호의 모친 A 씨가 사기·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피소됐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이에 따르면 피해자 중 한 명은 영화 제작사 박 모 대표이며 이외에도 피해자가 10여 명 더 있어 피해 금액은 30억 원가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토론토 커넥트 교회 담임목사/토론토 유학생 선교회 TISM B 씨, 모든 사건의 원흉인 A 씨와 그의 아들 FNC 피원하모니 리더 윤기호”라며 투자 사기 피해를 호소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논란이 되는 사안은 아티스트와는 전혀 무관한 일방적인 주장이며 어머니의 개인적인 내용이다. 그럼에도 이번 사안이 아티스트와 연루된 것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아티스트를 앞세운 악의적인 비방과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전에도 스타들이 부모의 빚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일명 ‘부모 빚투’ 사건이 여러 차례 있었다. 과거에는 대중에 얼굴을 알린 만큼 스타가 만큼 부모의 문제에 연대 책임 격으로 질타받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들어는 연예인 본인이 관여하지 않은 가족 논란에 대한 비난을 지양하고 있다.

(왼쪽부터) 트와이스 나연, 배우 한소희, 차예련, 김혜수. 스와로브스키, 부쉐론, 각 소속사 제공



지난해 그룹 트와이스의 나연은 모친이 전 연인 C 씨로부터 채무불이행 소송을 당해 논란이 됐으나, C 씨가 패소하며 일단락됐다. C 씨가 “나연의 모친에게 6년간 6억여 원을 생활비 등 필요한 자금으로 빌려줬고, 연습생이었던 나연이 가수로 데뷔하게 되면 돈을 갚기로 약속했는데 나연 측이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해 나연에게 화살이 향했으나, 나연이 어머니의 사생활로 인해 질타받아선 안 된다는 옹호 의견이 이어졌다.

한소희 또한 지난 2020년과 2022년 어머니의 빚투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한소희의 소속사 측은 “어머니가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한소희 명의로 된 은행 계좌를 사용했다”며 “한소희는 관련 채무에 책임질 계획이 전혀 없다. 딸 이름을 돈을 빌리는 데 이용하고, 그 딸이 유명 연예인임을 악용해 돈을 받아내려고 하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서”라고 밝혀 대중의 위로를 얻었다.

차예련도 2022년 부친과 연락을 끊었음에도 대신해 ‘빚투’ 논란에 대한 10억 원을 갚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으며, 김혜수 역시 2019년 모친의 빚투 논란과 관련 “2012년경 김혜수는 당시 전 재산으로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막대한 어머니 빚을 부담했다. 이 과정에서 어머니와 불화를 겪고 관계까지 끊었다. 김혜수는 어머니가 벌인 일과 관련해 전혀 내용을 알지 못했으며 어떤 이익을 얻은 바도 없다”고 밝혀 응원을 얻기도 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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