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고개숙여 사과 “실망시켜 죄송”, 원팀 강조한 대표팀
[앵커]
축구대표팀 내분 사태 이후 이강인이 처음으로 심경을 밝히고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주장 손흥민은 이강인의 진심 어린 사과가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됐다며 내일 태국전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바 하극상 논란으로 비판의 중심에 섰던 이강인이 굳은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90도로 고개를 숙인 뒤, 많은 반성을 했다며 약 1분 30초가량 직접 준비한 사과의 말을 전했습니다.
[이강인/축구 국가대표 : "실망하게 해드려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었고 모범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할거고 그런 선수가 될거니까 앞으로도 대한민국 축구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대표팀에 합류한 지 하루밖에 되지 않은 탓에 이강인은 홀로 운동화를 신고 20분가량 회복 훈련을 했습니다.
이강인이 축구화를 갈아신고 본격 팀 훈련에 합류할 때 주장 손흥민이 웃으며 반기는 장면도 나왔습니다.
손흥민은 전날 선수들이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 이강인이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며 사과하는 용기를 내줘 뿌듯하다고 말했습니다.
손흥민은 훈련에서도 끊임없이 동료들과 대화하며 분위기를 띄우려 애를 썼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저희가 똘똘 뭉칠 수 있는 계기가 확실하게 생긴 것 같아요. 많은 분이 걱정하고 계신 것 만큼 분위기가 나쁘지 않고요."]
태국이 수비에 집중하겠다고 밝히면서 손흥민과 이강인 공격진의 활약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비 온 뒤 땅이 더 굳는다는 말을 대표팀이 태국전에서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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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미 기자 (jj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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