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례 당선권에 전북 조배숙 13번 재배치 … "다행이나 호남 5명 약속 지켜야"

박기홍 기자(=전북) 2024. 3. 20.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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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숙 국민의힘 전 전북자치도당위원장이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로 당선권인 13번을 배정받아 '전북 홀대론'은 다소 사그라들 전망이다.

20일 국민의힘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명단 재조정에 나서 조배숙 전 위원장을 당선권에 배치하는 내용을 담은 명단 재조정에 나섰다.

'전북 무대접론'은 완화됐지만 지역에서는 "국민의힘 당헌·당규대로 호남 당선권 5명 배치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며 당 차원의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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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숙 국민의힘 전 전북자치도당위원장이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로 당선권인 13번을 배정받아 '전북 홀대론'은 다소 사그라들 전망이다.

20일 국민의힘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명단 재조정에 나서 조배숙 전 위원장을 당선권에 배치하는 내용을 담은 명단 재조정에 나섰다. 기존에 13번을 받았던 강세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21번으로 바뀌었다.

전북 당원들은 이틀 전에 발표된 국민의미래 비례후보 35명의 명단에 지역출신이 단 1명도 포함되지 않아 22대 총선 전북 후보들이 사퇴의 배수진을 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가뜩이나 험지를 넘어 사지(死地)에서 독립운동 하듯 헌신하고 희생해온 전북 국민의힘 당원을 철저히 무시한 것이라며 선거운동 보이콧 조짐까지 일었다.

▲조배숙 전 국민의힘 전북자치도당위원장 ⓒ프레시안
앞서 전북에서는 조배숙 전 전북도당위원장과 허남주 전 전주갑 당협위원장 등 10명 안팎이 비례후보 공천을 신청했지만 당선권은커녕 '번외'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아 "전북이 철저히 농락당한 것 아니냐"는 반발이 비등했다.

'전북 무대접론'은 완화됐지만 지역에서는 "국민의힘 당헌·당규대로 호남 당선권 5명 배치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며 당 차원의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나오고 있다.

광주·전남 3석에 전북 2석 등 호남 5석을 당선권에 배치하는 것이 당헌·당규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정치적 균형과 형평에도 맞다는 전북 정치권의 강한 주장이다.

당초 국민의힘은 호남 민심을 공략하기 위해 21대 총선에서 정당 득표율이 15% 미만인 전북과 광주·전남 등지의 인사를 비례순번 20위 이내의 당선 안정권에 25% 규모로 우선 추천하는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전북 여권의 한 관계자는 "늦었지만 전북 출신 1명을 당선권에 배치하는 재조정에 나서 그나마 다행"이라며 "험지(險地)에서 헌신과 희생을 해온 전북 당원들의 눈물을 씻겨주고 전북과 직접적인 소통에 나서기 위해서는 추가로 1명 더 당선권에 배치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신청 철회 의사를 밝힌 후보자들을 명단에서 제외하고 호남과 당직자들을 배려해 일부 순위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후보자들은 21일부터 후보자 등록에 나설 예정이다.

[박기홍 기자(=전북)(arty13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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