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례 당선권에 전북 조배숙 13번 재배치 … "다행이나 호남 5명 약속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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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숙 국민의힘 전 전북자치도당위원장이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로 당선권인 13번을 배정받아 '전북 홀대론'은 다소 사그라들 전망이다.
20일 국민의힘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명단 재조정에 나서 조배숙 전 위원장을 당선권에 배치하는 내용을 담은 명단 재조정에 나섰다.
'전북 무대접론'은 완화됐지만 지역에서는 "국민의힘 당헌·당규대로 호남 당선권 5명 배치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며 당 차원의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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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숙 국민의힘 전 전북자치도당위원장이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로 당선권인 13번을 배정받아 '전북 홀대론'은 다소 사그라들 전망이다.
20일 국민의힘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명단 재조정에 나서 조배숙 전 위원장을 당선권에 배치하는 내용을 담은 명단 재조정에 나섰다. 기존에 13번을 받았던 강세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21번으로 바뀌었다.
전북 당원들은 이틀 전에 발표된 국민의미래 비례후보 35명의 명단에 지역출신이 단 1명도 포함되지 않아 22대 총선 전북 후보들이 사퇴의 배수진을 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가뜩이나 험지를 넘어 사지(死地)에서 독립운동 하듯 헌신하고 희생해온 전북 국민의힘 당원을 철저히 무시한 것이라며 선거운동 보이콧 조짐까지 일었다.
'전북 무대접론'은 완화됐지만 지역에서는 "국민의힘 당헌·당규대로 호남 당선권 5명 배치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며 당 차원의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나오고 있다.
광주·전남 3석에 전북 2석 등 호남 5석을 당선권에 배치하는 것이 당헌·당규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정치적 균형과 형평에도 맞다는 전북 정치권의 강한 주장이다.
당초 국민의힘은 호남 민심을 공략하기 위해 21대 총선에서 정당 득표율이 15% 미만인 전북과 광주·전남 등지의 인사를 비례순번 20위 이내의 당선 안정권에 25% 규모로 우선 추천하는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전북 여권의 한 관계자는 "늦었지만 전북 출신 1명을 당선권에 배치하는 재조정에 나서 그나마 다행"이라며 "험지(險地)에서 헌신과 희생을 해온 전북 당원들의 눈물을 씻겨주고 전북과 직접적인 소통에 나서기 위해서는 추가로 1명 더 당선권에 배치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신청 철회 의사를 밝힌 후보자들을 명단에서 제외하고 호남과 당직자들을 배려해 일부 순위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후보자들은 21일부터 후보자 등록에 나설 예정이다.
[박기홍 기자(=전북)(arty13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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