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된 축구대표팀…손흥민 "손가락 이야기 그만"

곽준영 2024. 3. 20.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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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대표팀이 태국과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경기를 앞두고 마지막 훈련을 마쳤습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원팀' 의미를 강조하며 필승의 각오를 밝혔는데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여러 잡음 속 태국과 올해 첫 국내 A매치를 앞두고 완전체가 된 대표팀은 한층 더 밝아졌습니다.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훈련 내내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다만 모든 관심이 집중됐던 손흥민과 이강인이 피치에서 직접 마주하는 장면은 볼 수 없었습니다.

손흥민은 김진수, 김영권 등 고참급 선수와 몸을 풀었고, 사실상 소집 첫날인 이강인은 홀로 회복 훈련에 나섰습니다.

아픈 기억으로 남았던 아시안컵을 뒤로 하고 다시 대표팀에 돌아온 손흥민은 태극마크의 의미를 되새기며 '원팀'을 강조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대표팀 소집을) 한순간도 당연하단 생각을 한 적이 없고요.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제 가슴에는 항상 태극마크가 달려있고, 지금 이 팀을 어떻게든 똘똘 뭉치게 하느냐가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손가락 부상에 대한 질문은 웃어넘기며 다시 한 번 팀 분위기 수습에 신경 쓰는 모습이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부탁이 있는데 손가락 기사는 이제 좀 안 써주셔도 괜찮을 것 같고요. 제가 축구 선수이다 보니 손가락 하나는 없어도 괜찮다고 하시더라고요 (소속팀) 감독님께서. 정말 너무 괜찮고…"

한국과 태국의 피파랭킹은 각각 22위와 101위, 역대 전적도 30승 7무 8패로 우리가 한참 앞섭니다.

객관적 전력상 승리가 당연해 보이지만 황선홍 감독은 승점 3점에 앞서 하나 된 대표팀을 보여주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잡았습니다.

<황선홍/축구대표팀 감독>"무엇보다 하나 된 모습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 되고, 조금 더 마음 열고 같이 화합하는 게 중요할 것 같고 운동장 안에서 그런 모습들을 좀 더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황선홍 감독의 데뷔전이기도 한 이번 경기에서 대표팀이 속죄의 의미를 담아 시원한 승리를 팬들에게 안겨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영상취재기자 양재준]

#태국전 #황선홍호 #A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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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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