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프리즘] ‘기후 리스크’ 체계적 관리 서두르자
물적 피해 넘어서 복잡화 양상
정밀한 피해 추산 더 중요해져
기후 리스크 모형 개발 나서야

전통적으로 기후 리스크는 위해성과 취약성 그리고 노출도를 곱한 값으로 정의된다. 위해성은 잠재적으로 물적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각종 기상·기후 현상의 강도와 빈도를 통칭하며 취약성은 기상·기후 현상에 의해 쉽게 영향을 받거나 대처하지 못하는 정도로 정의된다. 그리고 노출도는 그 현상들에 노출된 지역의 규모나 가치로 정의될 수 있다. 물적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극한 기상·기후 현상의 강도와 빈도가 커지거나 그 영향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때, 나아가 노출된 지역의 규모가 커질 때 기후 리스크는 커지게 된다. 그러나 현재 기후과학계에서는 위 세 가지 값에 더해 반응에 관한 요소를 추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즉 위해성과 취약성 그리고 노출도에 대한 정보와 함께 급변하는 기후변화 환경에 대해 경제 주체 및 국가가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실제적인 기후 리스크의 정도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우리나라 경제 주체들 특히 기업의 잠재적 기후 리스크에 대한 체계적 관리의 필요성은 기업 경영의 최대 화두가 될 것이다. 이미 미국 증권위원회는 올해 3월 초 기후 공시 의무화 규정을 최종적으로 채택하였다. 기업 규모에 따라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기후 리스크에 관한 사항을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규정하였기 때문에 미국에 상장된 국내 기업은 2026년부터 기후 공시를 의무화해야 한다. 기후 공시 의무화에서 나아가 이제 기업들은 기후 리스크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산출하여 경영 과정의 의사결정에 반영해 실제적인 재무 피해를 줄여 나가야 한다.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기후 리스크를 추정하는 데 방대한 양의 관측 및 기후 모델 결과 분석을 통한 기후과학 기반의 리스크 추산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제시되었다. 현재 그리고 미래의 기후 리스크에 대한 구체적 산정값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기후과학 자료에 기반한 기후 리스크 추정 방법론이 제시되어야 하고 이 방법론에 기반한 기후 리스크 모형이 개발되어야 한다. 과학적 자료에 기반한 세계 최고의 정교한 기후 리스크 모형이 우리나라 기후과학계에 의해 개발될 날을 기대해 본다.
예상욱 한양대 ERICA 교수 기후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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