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의대생·교수·의협 대응책 논의…의료계 소통창구 모색(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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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기존보다 2천명 늘어난 의과대학별 입학정원을 발표한 20일 의대교수와 전공의, 의대생, 의사단체가 대책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이날 오후 8시부터 2시간가량 정부의 의대 정원 배정 결과를 안건으로 온라인 회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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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속 다지며 대정부 대응 논의…의견 통일은 '아직'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정부가 기존보다 2천명 늘어난 의과대학별 입학정원을 발표한 20일 의대교수와 전공의, 의대생, 의사단체가 대책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뚜렷한 합의점은 찾지 못했지만, 이번 모임을 계기로 향후 대정부 대화에서 의료계의 소통창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이날 오후 8시부터 2시간가량 정부의 의대 정원 배정 결과를 안건으로 온라인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는 대전협과 의대협 대표들과 전국 의대 교수들이 참석했다. 이날부터 사흘간의 신임 회장 선거에 돌입한 의협은 의견을 전달하는 식으로만 회의에 참여했다.
이번 의정 갈등 사태가 촉발한 후 의료계를 대표하는 4개 단체가 함께 머리를 맞대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그간 단체별로 제각각 입장을 밝혀온 의료계가 한자리에 모였지만, 이날 회의에서는 통일된 목소리가 나오지는 않았다.
전의교협 관계자는 회의 후 "의대 교수 사직 관련 이야기를 가장 길게 나눴다"며 "날짜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함께 사직서를 내자는 쪽으로 거의 합의가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의사 사회가 의견을 모으지 못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통일된 소통창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고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면서도 "예전에도 (소통창구가) 없었기 때문에 결론을 내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회의에서 전공의와 의대생 의견을 듣고, 그들에게 우리의 의견도 전달했다"며 "앞으로 온라인으로 계속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의대별로 늘어난 입학정원을 발표하면서 '2천명' 증원이 사실상 확정되자 의료계는 정부와의 협상을 위해 내부 결속을 다지는 모양새다.
조윤정 고려대 의대 교수는 이날 전의교협 브리핑에서 "정말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의료계) 4개 단체가 서로 협의하면서 정부와 마음을 터놓고 함께 머리를 맞대서 현명한 해결책을 찾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공의나 학생들 의견을 배제한 채 전의교협이나 의협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다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일단 소통을 시작하겠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우리가 나서서 소통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전공의와 의대생, 의협과 교수들이 함께 국민의 건강과 환자를 위해 모두 함께 머리를 맞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단 대전협 회장도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내일 서울에서 대한의사협회,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선생님들을 만나려 한다"고 밝혔다.
di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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