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0억' 트레이드→개막전 선발, 무사 만루 극복...감독의 칭찬 "전체적으로 잘 했다" [오!쎈 고척]

한용섭 2024. 3. 20.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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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타일러 글래스노(31)가 한국에서 치른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서 승리 사냥에 실패했다.

선발투수는 타일러 글래스노.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선발 글래스노가 초반에 잘 해줬다. 3~4회 어려움이 있었고 통제력을 잃어 제구가 안 됐다. 5회까지는 클린하게 처리한 것 같다. 3~4회 어려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잘 해줬다. (마운드에 있는 동안) 타자들이 뒷받침 못해줬는데 충분히 잘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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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돔, 지형준 기자]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가 열렸다. 1회말 무사에서 LA 다저스 타일러 글라스노우가 역투하고 있다. 2024.03.20 /jpnews@osen.co.kr

[OSEN=고척돔, 한용섭 기자] LA 다저스 타일러 글래스노(31)가 한국에서 치른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서 승리 사냥에 실패했다. 

LA 다저스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치렀다. 한국에서 열린 최초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 경기. 

글래스노는 이날 5이닝 동안 2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겨울 탬파베이에서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그는 다저스 데뷔전이자 개막전 선발로 나서 승리는 따내지 못했지만 5회까지 경기를 끌어가며 제 몫은 했다. 

글래스노는 메이저리그 통산 127경기(529⅔이닝) 30승 27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지난해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10승 7패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다저스로 트레이드됐고, 다저스는 글래스노와 5년 1억3650만달러(약 1830억원)의 연장 계약을 했다. 

다저스는 이날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개빈 럭스(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타일러 글래스노.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쥬릭슨 프로파(좌익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타일러 웨이드(3루수)-잭슨 메릴(중견수)이 선발 출장했다. 선발투수는 다르빗슈 유.

글래스노는 1회 보가츠를 우익수 뜬공을 처리했다.타티스 주니어는 1루수 땅볼, 글래스노가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 아웃시켰다. 크로넨워스는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 선두타자 마차도를 유격수 앞 느린 땅볼로 처리했다. 1사 후 김하성이 큰 함성을 받으며 타석에 들어섰다.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때린 타구는 우익수 정면으로 날아가 잡혔다. 프로파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캄푸사노를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3회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웨이드를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이어 메릴 타석에서 폭투로 주자를 2루로 보냈다. 메릴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2루 주자는 3루로 태그업했다. 1사 3루에서 보가츠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실점 후 타티스 주니어를 삼진 아웃, 크로넨워스를 1루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선발 글래스노가 초반에 잘 해줬다. 3~4회 어려움이 있었고 통제력을 잃어 제구가 안 됐다. 5회까지는 클린하게 처리한 것 같다. 3~4회 어려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잘 해줬다. (마운드에 있는 동안) 타자들이 뒷받침 못해줬는데 충분히 잘했다”고 칭찬했다. 

[OSEN=고척돔, 지형준 기자]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 경기가 열렸다. 3회말 1사 3루에서 샌디에이고 웨이드가 보가츠의 선제 1타점 적시타에 홈을 밟고 있다. 2024.03.20 /jpnews@osen.co.kr

4회 무사 만루 위기까지 겪었다. 선두타자 마차도를 볼 4개를 연거푸 던져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김하성도 2볼-2스트라이크에서 연속 볼 2개를 던져 볼넷으로 출루했다. 프로파에게 기습 번트 안타를 허용했다. 글래스노가 3루쪽 타구를 잡아서 1루로 던졌으나 송구가 옆으로 치우쳤다. 기록은 안타. 

무사 만루에서 캄푸사노를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처리하며 2아웃을 잡고, 1점을 허용했다. 2사 3루에서 웨이드를 삼진으로 잡고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5회 모처럼 삼자범퇴로 끝냈다. 메릴을 유격수 뜬공 아웃, 보가츠를 중견수 뜬공 아웃, 타티스 주니어는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글래스노는 1-2로 뒤진 6회 라이언 브레이저로 교체됐다. 

[OSEN=고척돔, 지형준 기자]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가 열렸다. 1회말 무사에서 LA 다저스 타일러 글라스노우가 역투하고 있다. 2024.03.20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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