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만의 ‘의대 증원’…비수도권 82%·서울은 0

노태영 2024. 3. 20.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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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오늘 2025학년도 대학별 의대 정원을 확정했습니다.

당초 방침대로 전체 정원은 2천 명 늘리고, 늘어난 정원의 80% 이상을 지역 의대에 집중 배치했습니다.

27년 만의 의대 증원 정책이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체 증원 규모는 정부 방침대로 2천 명입니다.

이 중 82%인 1,639명을 비수도권 의대에 집중 배정했습니다.

수도권은 18% 증원에 그쳤는데, 서울 지역 의대는 아예 제외됐습니다.

특히 지역 거점 국립대의 정원이 크게 늘었습니다.

전체 9곳 중 제주대와 강원대를 제외한 7곳은 정원을 각 200명으로 맞췄는데, 정원이 49명인 충북대는 4배로 늘었습니다.

성균관대와 아주대 등 50명 미만의 이른바 미니 의대도 대부분 2~3배가량 늘려 정원을 100명 선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의대 정원이 늘어나는 것은 1998년 이후 27년 만입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의사 인력 자체를 충원하는 작업 없이는 국민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충분히 공급하는데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각 대학은 대입 전형 시행계획 변경 등의 절차에 거쳐 늦어도 5월까지는 입시 요강을 공고해야 내년도 입시에 반영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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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영 기자 (lotte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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