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개막전 경기 뒤 화두는 '샌디에이고 1루수 미트 통과한 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타들이 즐비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샌디에이고)의 존재감은 크지 않다.
경기 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8회초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선발 다루빗슈 유와 우리 불펜진이 다저스 타선을 정말 잘 막았다. 8회에 대량 실점하면서 만회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곱씹으며 "8회 크로넨워스가 공을 잡지 못할 때, 우리 더그아웃에서 '뭔가 불리한 상황이 생겼다'는 걸 직감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스타들이 즐비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샌디에이고)의 존재감은 크지 않다.
하지만, 한국의 수도 서울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이 끝난 뒤 고척 스카이돔 기자회견장에서는 크로넨워스의 '미트'가 화두에 올랐다.
20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서울시리즈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에 5-2로 역전승했다.
승부처는 8회초였다.
1-2로 뒤진 다저스는 8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문제의 장면'이 나왔다.
1사 1, 2루에서 개빈 럭스의 땅볼이 샌디에이고 1루수 크로넨워스의 미트를 뚫고 나갔다. 느린 화면에 잡힌 크로넨워스의 미트의 엄지와 검지 사이를 묶는 끈이 느슨해져 있었다.
럭스의 타구가 크로넨워스의 미트를 뚫고 우익수 앞까지 굴러간 사이, 2루 주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홈을 밟아 다저스는 3-2 역전에 성공했다. 기록원은 크로넨워스의 실책이라고 판단했다.
다저스는 '슈퍼스타 듀오' 무키 베츠와 오타니 쇼헤이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보태 5-2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경기 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8회초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선발 다루빗슈 유와 우리 불펜진이 다저스 타선을 정말 잘 막았다. 8회에 대량 실점하면서 만회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곱씹으며 "8회 크로넨워스가 공을 잡지 못할 때, 우리 더그아웃에서 '뭔가 불리한 상황이 생겼다'는 걸 직감했다"고 말했다.
실트 감독은 "(크로넨워스가 럭스의 타구를 잡았다면) 병살 수비도 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고 아쉬워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크로넨워스는 뛰어난 수비 능력을 갖춘 선수"라며 "공이 미트를 통과하는 흔하지 않은 일이 일어났다. 아마도 미트 끈이 끊어진 것 같다. 우리에게 운이 따랐다"고 돌아봤다.
아쉬움을 안고 첫 경기를 마친 실트 감독은 "다저스 타선은 1∼9번 모두 강하다"며 "우리 투수들은 오늘 잘 버텼다. 오늘 경기를 복기하며 내일 투수 운영 등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jiks79@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코미디언 김병만 가정폭력으로 송치…검찰 "수사 막바지" | 연합뉴스
- '해를 품은 달' 배우 송재림 사망…"친구가 자택서 발견"(종합) | 연합뉴스
- [영상] "너무아프다" "드럽게 못난 형"…배우 송재림 비보에 SNS '먹먹' | 연합뉴스
- 3번째 음주운전 '장군의 아들' 배우 박상민 징역형 집행유예 | 연합뉴스
- [인터뷰] "중년 여성도 젤 사러 온다…성인용품으로 여성 욕망 '훨훨'"(종합) | 연합뉴스
- 멜라니아 "트럼프 사귈때 '골드디거' 뒷말…나도 잘나간 모델" | 연합뉴스
- 차에 치인 고양이 구조 요청하자 현장서 죽인 구청 용역업체 | 연합뉴스
- 8년 복역 출소 5개월만에 또…성폭행 40대 이번엔 징역 15년 | 연합뉴스
- '선우은숙 친언니 강제추행 혐의' 유영재 첫 재판서 "혐의 부인" | 연합뉴스
- 고교 화장실 불법촬영 10대 징역 6년…교사노조 "엄중 판결"(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