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잠재운 오타니의 쐐기타…다저스 감독 "훌륭한 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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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서 쐐기타를 터트린 간판타자 오타니 쇼헤이(30)를 치켜세웠다.
이날 다저스 데뷔전을 치른 오타니가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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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서 쐐기타를 터트린 간판타자 오타니 쇼헤이(30)를 치켜세웠다.
다저스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5-2로 제압했다.
이날 다저스 데뷔전을 치른 오타니가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8회에는 5-2로 달아나는 쐐기 타점을 생산했다.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스프링캠프에서 스윙할 때 파울성 타구였어도 좋은 스윙을 자주 보여줬다. 앞으로도 좋은 스윙을 많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타니의 영향력과 재능에 대해 "미래를 보면 당연히 그의 영향력은 중요하다. 굉장히 훌륭한 재능을 가지고 있고 LA라는 큰 시장에서 영향력도 크다. MLB는 그를 눈여겨 보고 있다"며 "다저스가 많은 관심을 받는 팀인데, 오타니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경기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5이닝 동안 볼넷 4개를 내줬으나 안타 2개만을 허용하면서 2점으로 막았다.
로버츠 감독은 "글래스노우가 초반에 잘했지만 3~4회에서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았다. 통제력을 잃으면서 컨트롤도 잘 안됐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5회까지 잘 막았고 잘했다"고 칭찬했다.
7회까지 1-2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8회 판을 뒤집었다. 무사 만루에서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후 이어진 1사 1, 2루 찬스에서 개빈 럭스가 1, 2루수 사이로 강한 타구를 날렸다. 이때 샌디에이고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잡으려 했으나 글러브가 찢어지는 포구에 실패했다.
이에 로버츠 감독은 "굉장히 훌륭한 수비를 보여주는 선수인데 안타깝게도 글러브가 찢어졌다. 상대에게 좋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우리에겐 운이 따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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