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수비를 보여주는 선수인데…우리에게 운이” ML 754승 적장도 깜짝, 찢어진 글러브가 운명을 결정지었다 [MK고척]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3. 20.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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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수비를 보여주는 선수인데, 안타깝게 생각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지휘하는 LA 다저스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 1차전에서 5-2 승리를 챙겼다.

LA 다저스는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가 5이닝 2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갔다.

서울시리즈 1차전을 승리로 마친 LA 다저스는 2차전 선발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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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수비를 보여주는 선수인데, 안타깝게 생각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지휘하는 LA 다저스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 1차전에서 5-2 승리를 챙겼다.

LA 다저스는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가 5이닝 2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갔다. 라이언 블레이저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다니엘 허드슨이 1이닝 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조 켈리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에반 필립스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마운드가 호투를 펼쳤다. 불펜 4명이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선수단 소개때 다저스 로버츠 감독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천정환 기자
사진(서울 고척)=천정환 기자
다저스는 8회 전까지 1-2로 끌려갔지만 행운의 4점 빅이닝을 가져왔다. 크로넨워스의 운이 없는 실책이 나오며 기회를 살리며 동점에 역전까지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메이저리그 최강의 테이블세터 무키 베츠와 오타니 쇼헤이가 각각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1안타 2득점, 제임스 아웃맨이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윌 스미스도 안타와 볼넷으로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이날 7안타 8사사구를 얻어냈다.

최강의 라인업을 보유한 팀답게 8회 보여준 화력은 어마 무시했다.

적장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도 “LA 다저스에는 상당히 좋은 타자들이 많다. 라인업 공략에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다. 훌륭한 라인업을 상대로 계속 공략하겠다”라고 이야기했었다.

8회초 무사 만루 다저스 먼시가 에르난데스의 1타점 희생플라이때 득점에 성공한 후 로버츠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천정환 기자
로버츠 감독은 “계획한 대로 잘 됐다. 다르빗슈가 좋은 모습을 보여 어려웠지만 잘 막아냈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출루도 많이 했다. 특히 8회 잘했다”라고 총평했다.

이하 로버츠 감독과 일문일답.

Q. 선발 등판한 타일러 글래스노는 어땠는지.

초반에 잘해줬다. 그러나 3, 4회에 힘들어 보였다. 컨트롤하는 부분이 힘들어 보였지만 그래도 5회까지 괜찮았다. 전반적으로 잘해줬다.

Q. 이날 경기는 계획한 대로 잘 됐다고 느끼는지.

잘 됐다. 다르빗슈가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 어려웠지만 잘 막아냈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출루도 많이 했다. 8회에 잘했다.

사진(서울 고척)=천정환 기자
Q. 오늘 오타니 평가는.

스프링 캠프 때도 좋은 스윙을 보였는데,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거라 생각한다.

Q. 8회 상대 크로넨워스의 글러브에서 공이 빠진 건 어떻게 봤는지.

굉장히 훌륭한 수비를 보여주는 선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글러브가 찢어졌다. 안 좋은 상황이었다. 우리에게는 좋은 운이 작용했다.

Q. 오타니가 눈에 띄는 선수인데 얼마나 많은 영향력을 끼치는지.

큰 그림을 보면 당연히 중요하다. 세계적으로도 큰 영향력을 가진 선수다. 당연히 메이저리그에서도 눈여겨보고 있다.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다. 오늘도 좋은 공격력을 보여줬는데, 앞으로도 이렇게 흘러갔으면 좋겠다.

2024년 3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열렸다. 경기 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실트 감독과 LA 다저스 로버츠 감독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천정환 기자
Q. K-스타일의 응원은 어땠는지.

좋았다. 한국 스타일의 응원을 듣는 게 익숙하지 않았지만, 한국 팬들의 에너지와 열정이 느껴졌다. 미국과 다르다. 선수가 들어올 때마다 음악이 나오고, 모든 게 잘 어우러져서 경기를 잘 마칠 수 있었다.

서울시리즈 1차전을 승리로 마친 LA 다저스는 2차전 선발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예고했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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