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차로 경찰과 40㎞ 추격전 벌인 40대… 2시간 만에 붙잡혀

권광순 기자 2024. 3. 20.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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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오후 포항에서 차량을 훔쳐 도주한 범인을 경찰이 추격하고 있다. /경북경찰청

훔친 차를 몰고 경북지역 4개 자치단체를 넘나들며 경찰의 추격을 피해 달아난 40대가 2시간 여 만에 붙잡혔다.

경북경찰청은 포항에서 차량을 훔쳐 도주한 40대 남성 A(48)씨를 안동에서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8시 5분쯤 포항시 남구의 한 도로에서 SUV 차량이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도난 차량은 시동이 켜진 채 차주가 잠시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경찰은 차량 절도범 A씨가 훔친 차를 몰고 청송군에 진입한 것을 확인하고 안덕면 안덕파출소 앞에서 검문을 실시했다.

하지만 A씨는 경찰의 검문에 불응한 뒤 의성을 거쳐 안동까지 도주했다. 경찰은 40㎞가량 추격한 끝에 오후 10시 35분쯤 안동 일직중학교 인근 한 골목길에서 차량을 버리고 도주하는 A씨를 검거했다. 차량을 훔쳐 달아난 지 2시간30분 만에 A씨의 ‘종횡무진 도주극’은 결국 막을 내렸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3개 경찰서가 공조해 추격한 끝에 별 다른 피해 없이 차량 절도범을 조기에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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