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국물 리필해주세요, 면도 넣어서”…20대 손님들의 황당한 요구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4. 3. 2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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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 손님이 라면 추가 주문 대신 면을 넣은 라면 국물 리필을 요구했다는 황당한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누리꾼들은 "라면 국물만 리필해 달라는 건 면은 안 먹을 거니까 돈을 낼 수 없다는 얘기인가?", "자영업자들 정말 고생 많으신 것 같다. 저분은 누가 봐도 진상손님이다", "정말 황당한 요구다. 사장도 아니고 아르바이트생이면 거절하는 게 백번 맞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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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출처 : 연합뉴스]
술집 손님이 라면 추가 주문 대신 면을 넣은 라면 국물 리필을 요구했다는 황당한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님이 라면 국물을 리필해달라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술집에서 서빙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A씨는 “어제 저녁 20대로 보이는 젊은 손님 2명이 와서 소주 2병과 오돌뼈, 라면 하나를 시켰다”면서 “그분들이 음식을 다 먹고 나서 한 손님이 ‘제 친구가 속이 쓰려 해장하고 싶다고 하는데 라면 국물 좀 리필 부탁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잘못 들은 건가 싶어서 ‘라면 하나를 추가하시는 거냐’고 물었더니 ‘아니다. 그냥 국물만 리필해달라’고 했다”며 “도저히 이해가 안 돼서 ‘국물만이냐’고 재차 물었더니 손님이 ‘그렇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는 “좀 당황스러워서 그럼 라면수프만 뜨거운 물에 넣고 끓여달라는 거냐‘고 물었더니 그 손님이 ’수프만 넣고 끓이면 안 된다. 면발도 같이 넣고 끓여야 국물 맛이 우러난다‘고 했다”며 전했다.

A씨는 라면 하나를 추가 주문할 것을 권했지만 이 손님은 국물만 필요하다면서 계속해서 리필을 요구했다.

결국 A씨는 손님의 요구를 거절했고 끝까지 따지던 손님 일행은 계산 후 따지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A씨는 “그냥 손님들이 가버렸는데, 라면 국물을 리필해달라는 요구가 대체 말이 되는 거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누리꾼들은 “라면 국물만 리필해 달라는 건 면은 안 먹을 거니까 돈을 낼 수 없다는 얘기인가?”, “자영업자들 정말 고생 많으신 것 같다. 저분은 누가 봐도 진상손님이다”, “정말 황당한 요구다. 사장도 아니고 아르바이트생이면 거절하는 게 백번 맞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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