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비례, 호남 조배숙·당직자 출신 이달희 당선권 재배치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오른쪽)이 4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열린 전희재 국민의힘 전주병 출마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4.3.4/뉴스1

국민의힘 비례 정당인 국민의미래가 20일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명단을 조정해 당선권에 조배숙 전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을 배치했다. 기존 명단에 호남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단 지적에 따른 것이다. 당에 헌신한 당직자들 또한 비례 순번이 당겨졌다.

국민의미래는 공천관리위원회 이날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명단을 재의결했다. 기존 명단과 비교해 1~12번까진 그대로지만 13번에는 강세원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 대신 조배숙 전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이 배치됐다. 강 전 행정관은 21번으로 밀렸다. 비례대표 공천이 취소된 17번 이시우 전 국무총리비서실 공보실 서기관 자리에는 이달희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 전 부지사는 기존 순번에서 23번이었다.

23번엔 임보라 전 국민의힘 당무감사실장이 배치됐고, 기존 21번이었던 정혜림 전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원은 25번으로 이동했다. 기존에 24번을 받았지만 이후 신청을 철회한 주기환 전 광주시당 위원장은 명단에서 빠졌다.

이번 재배치는 대선 과정에 기여한 호남 지역 정치인, 당직자들을 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관위는 “호남 및 당직자들을 배려했다. 직역별 대표성과 전문성을 고려하여 일부 순위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을 위해 헌신해 온 동지들이 소외된 데 대해 당 지도부는 후보 등록일 전까지 바로잡기 바란다”고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