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고개숙여 사과 “실망시켜 죄송”, 원팀 강조한 대표팀
[앵커]
축구대표팀 내분 사태 이후 이강인이 처음으로 심경을 밝히고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주장 손흥민은 이강인의 진심 어린 사과가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됐다며 내일 태국전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바 하극상 논란으로 비판의 중심에 섰던 이강인이 굳은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90도로 고개를 숙인 뒤, 많은 반성을 했다며 약 1분 30초가량 직접 준비한 사과의 말을 전했습니다.
[이강인/축구 국가대표 : "실망하게 해 드려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었고 모범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할 거고 그런 선수가 될 거니까 앞으로도 대한민국 축구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대표팀에 합류한 지 하루밖에 되지 않은 탓에 이강인은 홀로 운동화를 신고 20분가량 회복 훈련을 했습니다.
이강인이 축구화를 갈아신고 본격 팀 훈련에 합류할 때 주장 손흥민이 웃으며 반기는 장면도 나왔습니다.
손흥민은 전날 선수들이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 이강인이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며 사과하는 용기를 내줘 뿌듯하다고 말했습니다.
손흥민은 훈련에서도 끊임없이 동료들과 대화하며 분위기를 띄우려 애를 썼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저희가 똘똘 뭉칠 수 있는 계기가 확실하게 생긴 것 같아요. 많은 분이 걱정하고 계신 것만큼 분위기가 나쁘지 않고요."]
태국이 수비에 집중하겠다고 밝히면서 손흥민과 이강인 공격진의 활약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비 온 뒤 땅이 더 굳는다는 말을 대표팀이 태국전에서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주미 기자 (jju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LG 그룹 맏딸의 ‘수상한 주식 취득’
- MLB 서울시리즈 개막전 열기 ‘후끈’…‘K푸드’에 빠진 선수들
- [총선] 경남 양산 을…김두관 vs 김태호 ‘전직 도지사 맞대결’ [격전지를 가다]
- [단독] 조수진, 초등학생 피해자 성병 감염에 “다른 성관계 가능성” 주장
- 춘분에 강원 20cm 이상 폭설…국도 7호선 차량 고립
- [단독] 미인증 전기차 충전기 4천 대 적발…환경부, 교체 명령
- “문신 드러내고 물병 던지고”…식당 난동 조폭 구속 송치
- “농촌 지도 다시 그린다” 농촌도 ‘장기 계획’ 도입
- 이강인 고개숙여 사과 “실망시켜 죄송”, 원팀 강조한 대표팀
- 드라마 찍은지 반년이 지났는데…배우들은 “출연료 달라” 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