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 ‘거함’ 두산 잡고 전 구단 상대 승리
선두 두산과 격차 4점으로 좁혀 선두 도약 희망 이어가
하남시청이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에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두며 선두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백원철 감독이 이끄는 하남시청은 20일 청주 SK호크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남자부 4라운드에서 박광순이 9골을 몰아넣고, 골키퍼 박재용의 선방(16세이브)에 힘입어 김연빈(7골)이 분전한 선두 두산에 27대22로 승리했다.
4연승을 내달린 하남시청은 11승2무6패, 승점 24로 선두 두산(승점 28)과의 격차를 4점으로 좁히며 선두 도약의 가능성을 높였다. 올 시즌 1무2패로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두산을 잡아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했다.
백원철 하남시청 감독은 “‘선 수비, 후 공격’ 작전이 잘 먹혀들었다. (박)광순이가 공격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해줬고 골키퍼 박재용의 선방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아직 6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선두를 노려보고 싶다. 선수들의 의지가 강하고 팀웍이 좋아 포스트시즌 진출 그 이상에 도전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하남시청은 전반 김다빈, 박광순, 박시우가 번갈아 득점하고 상대 에이스 김연빈을 잘 묶어 4대1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고봉현, 조태훈, 김진호의 득점을 앞세운 두산의 반격에 10분께 5대4로 추격을 내줬다.
하지만 하남시청은 김진호의 연속 골과 박시우의 득점으로 8대4, 더블스코어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꾸준히 3~4점 차로 앞서간 끝에 전반을 14대10으로 마쳤다.
후반들어 두산이 침묵하던 김연빈의 연속 득점과 강전구의 속공으로 순식간에 13대14로 따라붙어 위기를 맞이한 하남시청은 유찬민, 강석주, 신재섭의 득점으로 다시 격차를 벌린 후 박재용의 눈부신 선방쇼가 이어져 리드를 지켰다.
후반 중반 이후 김지훈, 박시우, 박광순의 득점에 두산에 봉쇄를 당했던 신재섭의 연속 골이 터지면서 5골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최강 두산을 상대로 단 한 차례도 리드를 내주지 않는 완벽한 승리였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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