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속도 181㎞’ 오타니, 다저스 데뷔전서 멀티히트+타점…다저스 5-2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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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와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는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차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의 맹활약으로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는 20, 21일 샌디에이고와 2024년 MLB 정규시즌 개막 2연전인 서울시리즈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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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 앞서 오타니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한글로 “오늘 저녁 시즌이 서울에서 시작됩니다. 곧 만나요. 다저스 화이팅!”이라는 글을 올렸다. 글 밑으로는 야구공과 함께 불 이모티콘을 붙여 결의를 드러내기도 했다.
다저스는 20, 21일 샌디에이고와 2024년 MLB 정규시즌 개막 2연전인 서울시리즈를 치른다. 한국에서 열리는 최초의 MLB 정규시즌 경기다. 오타니는 17일 키움 히어로즈, 18일 ‘팀 코리아’와 스페셜매치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다. 지명타자로 나섰던 만큼, 이틀 내내 별도의 수비훈련은 소화하지 않았다. 타격훈련 역시 실외에선 진행하지 않았는데, 17일 2타수 무안타에 이어 18일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처럼 서울 입성 이후 타격감이 좋지 않아 보였기에 20일 개막전을 앞두고는 타격훈련을 제대로 실시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날도 그는 경기 전 실외 타격훈련을 생략했다. 경기 시작 2시간 전 고척돔 그라운드에 등장해 팀원들과 함께 가볍게 스트레칭 훈련만을 소화했다.
5회초와 7회초 잇달아 범타를 친 오타니는 8회초 잡은 타점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팀이 4-2로 앞선 1사 1·2루 찬스에서 샌디에이고 불펜투수 아드리안 모레혼의 초구 98마일(약 158㎞)짜리 싱커를 받아쳐 1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렸다. 오타니의 쐐기타를 앞세운 다저스는 기분 좋게 개막전 승리를 챙겼다.
고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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