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부자’ 김남국, 野비례 위성정당 입당…민주당 복당하나?

노기섭 기자 2024. 3. 2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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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의 가상화폐 보유·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20일 민주당이 주도한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깊은 고민 끝에 더불어민주연합의 일원으로 함께 하기로 결심했다"며 "아무리 곱씹어도 윤석열 정부의 독주와 폭거를 가만히 손 놓고 바라볼 수만은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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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입당 알림글…정치권선 민주당 복당 수순에 ‘무게’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지난해 12월 28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손팻말 뒤에 앉아있는 모습. 연합뉴스

거액의 가상화폐 보유·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20일 민주당이 주도한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깊은 고민 끝에 더불어민주연합의 일원으로 함께 하기로 결심했다"며 "아무리 곱씹어도 윤석열 정부의 독주와 폭거를 가만히 손 놓고 바라볼 수만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단수 공천을 받았고,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가상화폐 거래를 아예 숨긴 10명 의원은 출처 조사도 없었다"며 "그동안 이중잣대와 마녀사냥식 정치공세만 있었지만 억울함은 잠시 뒤로 하고,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연합의 당원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선당후사의 마음과 백의종군의 자세로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민주당원과 함께 뛰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난해 5월 자신에 대한 가상화폐 투자 논란이 불거지자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안산 단원을이 지역구인 김 의원은 이후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도중 가상자산을 거래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난해 8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김 의원이 총선을 앞두고 ‘친정’인 민주당 주도 비례정당에 입당한 것을 두고, 사실상 민주당 복당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김 의원의 입당으로 더불어민주연합 내 현역 의원은 총 11명(윤영덕·강민정·권인숙·김경만·김의겸·양이원영·이동주·이용빈·이형석·용혜인·김남국 의원)이 됐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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