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인생 처음" 글러브가 구멍나 패배한 SD [스한 스틸컷]

이재호 기자 2024. 3. 2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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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해설위원은 "야구 인생에 이런 경우는 처음봤다"고 했다.

그만큼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났고 경기 결과를 바꿨다.

다저스 선발투수 우완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5이닝동안 77구를 던져 2실점 2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했다.

경기를 중계한 김선우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야구를 하면서 이런 일은 본적도 없다"고 말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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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김선우 해설위원은 "야구 인생에 이런 경우는 처음봤다"고 했다. 그만큼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났고 경기 결과를 바꿨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구멍난 글러브로 인해 병살타로 이닝 종료까지 될 수 있었던 상황이 결승 역전 득점이 됐다.

글러브가 구멍난 것으로 인해 개막전에서 패배하고 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쿠팡플레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0일 오후 7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2-5로 패했다.

다저스 선발투수 우완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5이닝동안 77구를 던져 2실점 2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우완 다르빗슈 유는 3.2이닝동안 72구를 던져 1실점(비자책) 2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5번 유격수로 나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1로 7회까지 앞서던 샌디에이고는 이제 2이닝만 막으면 개막전 승리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8회가 문제였다. 불펜투수 완디 페랄타가 볼넷을 준 이후 올라온 조니 브리토가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며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가 됐다. 이어 제임스 아웃맨에게 볼넷을 주며 무사 만루가 됐다.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희생 플라이를 치며 2-2 동점을 내주고 만 샌디에이고.

결국 브리토를 빼고 아드리안 모레혼이 들어왔고 모레혼의 초구를 개빈 럭스가 잡아당겼다. 하지만 1루방면 땅볼이 됐고 샌디에이고 1루수 크로넨워스가 쉽게 처리할 수 있는 공으로 보였다. 여기서 잘만 연결하면 병살타까지 가능해 이닝 종료까지 가능해보였다.

하지만 크로넨워스의 글러브에 있는 '웹' 부분에 공이 들어갔을 때 끈이 느슨해져 공이 끈을 뚫고 나와버렸다. 그대로 우전안타가 됐고 에르난데스가 역전 득점에 성공해 다저스는 3-2로 앞서가게 됐다.

병살타로 끝났을 수도 있는 상황이 역전 점수까지 주는 상황이 된 것이다. 결국 이 장면 이후 크로넨워스는 곧바로 찢어진 글러브를 바꿨지만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였다. 이미 흐름은 넘어갔고 샌디에이고는 추가 2실점을 해 2-5로 패하고 말았다.

경기를 중계한 김선우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야구를 하면서 이런 일은 본적도 없다"고 말할 정도. 정말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고 이로 인해 결과가 달라지고 말았다. 장비 점검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하는 장면이었다.

ⓒ쿠팡플레이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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