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속도 미쳤네… 오타니 파울홈런-안타에 고척돔 폭발[현장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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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엄청난 타구속도를 뽐냈다.
오타니의 파울홈런에 고척스카이돔을 찾은 팬들은 뜨거운 환호성을 보냈다.
2024시즌을 앞두고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 계약을 맺었다.
오타니는 이날 개막전에 앞서 펼쳐진 키움 히어로즈, 팀 코리아와의 스페셜게임에서 5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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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엄청난 타구속도를 뽐냈다. 오타니의 파울홈런에 고척스카이돔을 찾은 팬들은 뜨거운 환호성을 보냈다.
다저스는 20일 오후 7시5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샌디에이고와의 2024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개막전에서 5–2로 이겼다.
이로써 다저스는 서울시리즈 개막 2연전에서 1승을 먼저 챙겼다. 샌디에이고는 정규시즌을 패배로 시작하게 됐다.
이날 경기는 역사적인 대사건이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메이저리그 공식 경기였기 때문이다. 심지어 2024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이었다. 미국, 일본,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의 관심이 고척스카이돔에 쏠렸다.
최고의 슈퍼스타는 오타니였다. 2024시즌을 앞두고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 계약을 맺었다. 역대 프로스포츠 최대 계약 규모였다. 커리어로도 2021시즌, 2023시즌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했고 투타겸업으로 성공한 메이저리그 최고스타이다.
오타니는 이날 개막전에 앞서 펼쳐진 키움 히어로즈, 팀 코리아와의 스페셜게임에서 5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야구팬들이 기대했던 호쾌한 장타는 나오지 않았다.
오타니는 개막전에서 본색을 드러냈다. 1회초 무사 1루에서 2루수 땅볼에 그친 오타니는 3회초 2사 후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의 3구 커터를 잡아당겨 파울홈런을 만들었다.
비록 파울이었지만 엄청난 타구속도였다. KBO리그에선 보기 힘들었던 쏜살같은 타구속도에 관중들은 큰 함성을 터뜨렸다. 수많은 관중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오타니는 이후 다르빗슈의 5구 싱커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어 2루 도루까지 시도해 관중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4-2로 앞선 7회초 1사 1,2루에서 쐐기 1타점 적시타까지 터뜨리며 2안타를 완성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슈퍼스타 오타니. 비록 이날 홈런은 터뜨리지 못했지만 멀티히트를 작렬하며 이름값을 해냈다. 특히 타구속도로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켰다. 서울시리즈 마지막 경기인 21일 샌디에이고전에서는 홈런까지 뽑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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