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유니폼 입고 첫 경기 치른 ‘7억 달러의 사나이’ 오타니, 고척돔 달군 최고의 슈퍼스타[스경X현장]
오타니 쇼헤이(30)가 이적 후 첫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오타니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2024 와의 개막전에서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5-2 승리에 힘을 보탰다. 다저스는 시즌을 여는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좋게 2024시즌을 시작했다.
경기 전 오타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저녁에 시즌이 서울에서 시작됩니다. 곧 만나요. 다저스 화이팅!”이라는 메시지를 한글로 남겼다.
오타니는 지난 겨울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10년 7억 달러라는 규모에 도장을 찍으며 북미스포츠사상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가 됐다.
그리고 자신의 다짐대로 팀을 승리로 이끄는 활약을 했다.
경기 초반 흐름이 좋지는 않았다. 첫 타석에서는 땅볼을 쳤다. 무사 1루에서 유격수 방면 땅볼을 쳤고 선행 주자 무키 베츠만 아웃된 뒤 오타니는 1루에서 살았다. 오타니의 타구를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이 잡아서 2루에 넘겨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았다.
3회 1사 후에는 첫 안타가 나왔다. 3구째 다르빗슈의 커트를 걷어내며 큼지막한 파울 타구를 만들어낸 오타니는 5구째 싱커를 받아쳐 기어이 우전 안타를 만들어내고 말았다.
이어 프리먼 타석 때 도루까지 성공한 오타니는 윌 스미스가 볼넷을 얻어내 3루까지 진루했다. 맥스 먼시가 2사 만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해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1-2로 뒤처진 5회초 무사 1루에서 세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좌중간으로 타구를 날렸으나 샌디에이고 3루수 타일러 웨이드에게 저지당했고 선행 주자 무키 베츠가 아웃됐다. 오타니는 1루에 안착했다. 프리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2루로 진루한 오타니는 윌 스미스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홈까지 도달하지는 못했다.
7회 1사 후 야심차게 배트를 돌렸으나 투수 땅볼로 잡혔다. 팀도 계속 끌려갔다.
그러나 오타니는 결정적인 순간에 점수를 뽑아냈다. 8회에는 팀이 분위기를 탄 순간에 타석에 나섰다. 에르난데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개빈 럭스와 무키 베츠의 연속 적시타로 4-2로 앞선 가운데 오타니는 또 이날 첫 적시타를 쳐내 득점을 뽑아냈다. 1루에서 기쁨의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이후 후속타가 터지지 못했지만 덕분에 다저스는 5-2의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이날은 오타니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 등 그의 가족들도 고척돔을 찾아 경기를 지켜봤다. 아내가 지켜보는 가운데 오타니는 자신의 몸값을 증명했다.
고척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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