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새 1200만원 `뚝`…비트코인, 조정 길어지나

신하연 2024. 3. 2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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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7만3000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던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한때 6만2000달러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가상자산 시황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0일 오후 5시 45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42% 내린 6만277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말 6만달러를 넘어선 뒤 상승세를 지속하며 지난 14일 7만3797.97달러로 역사적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하락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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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6만달러 초반선까지 하락
사진 픽사베이.

지난주 7만3000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던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한때 6만2000달러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가상자산 시황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0일 오후 5시 45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42% 내린 6만277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 대비로는 15% 가까이 하락한 수치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말 6만달러를 넘어선 뒤 상승세를 지속하며 지난 14일 7만3797.97달러로 역사적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하락 전환했다. 이날 오후에는 6만달러 초반(6만963.35달러)까지 내리기도 했으나 6만2000달러를 다시 회복했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는 지난 14일 최고가 1억500만원 대비 1260만원 가량 내린 9236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다만 지난해 연말 대비로는 여전히 40% 넘게 오른 상태다.

시장에서는 가격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한 데다가 미국 기준금리 인하 폭이 예상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작용하면서 가상화폐 가격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최근 유입액이 급감하며 상승 동력을 잃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정보업체 LSEG 자료를 보면 18일(현지시간) 주요 ETF 10개 상품에 대한 자금 유입액은 1780억달러로 일주일 전 4000억달러와 비교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

다른 ETF와 달리 기존에 운용하던 비트코인 펀드(GBTC)를 ETF로 전환한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ETF에서는 19일 6억4250만달러 자금 유출이 있었다고 비트멕스리서치는 전했다.

한편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가격도 같은 시각 3226달러선까지 떨어지면서 일주일 전보다 20%나 내렸다. 지난 12일 4092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수직 하락한 셈이다.

이더리움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이후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됐지만, 업그레이드 이후에만 13%가량 떨어졌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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