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로마노 컨펌 "레알 수문장 쿠르투아, 반월판 손상→6~7주 아웃"...시즌 아웃+올 시즌 두 번째 무릎 부상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 주전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가 올 시즌 무릎 부상으로 인해 고생하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쿠르투아는 훈련 도중 우측 반월판 손상을 당했다. 2개월 동안 스쿼드에서 아웃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쿠르투아는 벨기에 국적의 골키퍼다. KRC 헹크에서 데뷔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첼시를 거쳐 현재는 레알의 주전 골키퍼를 맡고 있다. 거쳐간 모든 클럽에서 리그 우승을 달성했으며 벨기에 대표팀에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3위로 이끌면서 골든글러브와 FIFA 올해의 골키퍼를 수상했다.
2011년 쿠르투아는 첼시와 5년 계약을 맺으며 빅클럽에 입성했다. 페트르 체흐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낙점 받았다. 첼시로 온 뒤 쿠르투아는 곧바로 ATM으로 임대를 떠났다. 이후 세 시즌 동안 ATM에서 뛰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경험했다.
2014-15시즌을 앞두고 첼시로 복귀한 쿠르투아는 주전 자리를 꿰찼다. 39경기 35실점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에 기여했고, 2016-17시즌에도 리그 우승 트로피를 따냈다. 2017-18시즌 FA컵 우승을 마지막으로 쿠르투아는 레알로 이적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현재 쿠르투아는 레알에서 통산 230경기 219실점 91클린시트를 기록 중이다. 레알 입단 후 2021-22시즌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52경기 46실점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리버풀과의 결승전에서 MOM에 선정되며 UEFA 챔피언스리그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그러나 올 시즌 쿠르투아는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개막을 앞둔 8월 훈련 중 전방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수술대 올랐다. 최소 전반기 출전은 불가능했고, 빨라야 후반기 막판에 복귀가 가능했다. 결국 레알은 쿠르투아의 대체자로 첼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영입했다.
최근 쿠르투아는 훈련에 복귀했다. 지난달 22일 쿠르투아는 6개월 만에 팀 훈련에 복귀한 모습이 공개됐고, 전방 십자인대 파열 치고는 굉장히 빠른 복귀였다. 전방 십자인대 파열은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년이 걸린다. 로마노에 따르면 쿠르투아의 복귀전은 3월 A매치 기간 이후가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최근 다시 부상이 쿠르투아를 덮쳤다. 지난 19일 훈련 도중 부상으로 인해 눈물을 흘리며 훈련을 중단했는데 현지 보도에 따르면 오른쪽 무릎 반월판 손상을 입었다고 한다. 약 6주에서 7주 동안 아웃이 될 전망이며 현재 레알 의료진은 수술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은 비상이 걸렸다. 내달 1일 예정된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경기에서 출전 가능성을 보이며 맨체스터 시티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앞두고 테스트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시즌 아웃 위기에 놓였다. 쿠르투아는 2021-22시즌 맨시티를 4강에서 격파할 때 핵심으로 활약했다.
현재 레알은 케파와 안드레 루닌으로 남은 시즌을 치러야 한다. 이미 레알은 이 두 명의 골키퍼로 올 시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 정상에 섰다. 라리가에서도 22승 6무 1패 승점 72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쿠르투아의 공백은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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