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조국혁신당 명예당원 좋다” 박지원 구설수…결국 ‘경고’
[KBS 광주] [앵커]
민주당 소속으로 해남·완도·진도에 출마하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조국혁신당의 명예당원이 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박 전 원장은 사과했지만,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며 결국 '경고' 징계를 내렸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 공천장을 따내고 5선에 도전하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
지난 18일 신당을 이끄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함께 시사인 유튜브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조 전 장관이 "정세 인식이 똑같아서 명예당원으로 모시려 한다"고 말하자 박 전 원장은 "명예당원 좋다"고 답했습니다.
조 전 장관이 "공격받으실 것 같다"고 덧붙이자 박 전 원장은 "그런다고 공천장을 취소하겠느냐"고도 말했습니다.
발언은 짧았지만 파장은 컸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설마 그렇게 얘기했을까 싶다"고 말했고,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징계까지 논의했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박지원 전 원장은 "덕담 차원에서 했지만 부적절했다니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의 최종 조치는 '엄중 경고'였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해당 행위에 해당되는 매우 심각한 발언에 해당이 됩니다. 공개적으로 사과의 글을 냈기 때문에 그 점을 참작해서 엄중 경고하는 것으로..."]
조국혁신당이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협력'보다는 '견제'에 무게를 둔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민주당이 최근 '지역구도, 비례도 몰아서 지지해 달라'는 선거 구호를 앞세우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백승아/더불어민주연합 대표/어제/강원도 원주 : "아군이 든든하세요, 우군이 든든하세요? (아군!) 정답입니다. 아무리 나 도와주는 친구여봐야 나만 못 합니다. 아시겠죠?"]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는 내일(21일) 광주를 찾아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전남대 후문에서 현장 기자회견을 개최합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영상편집:이두형
양창희 기자 (sha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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