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의대 정원 200명…창원 의대 신설 빠져
[KBS 창원] [앵커]
정부가 발표한 의대 정원 증원 계획의 핵심은 지역별 의료격차 해소입니다.
경남의 거점 국립대인 경상국립대는 정원 2백 명을 확보하게 됐는데요.
경상남도는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 의료계 반발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형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지역별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 늘어난 의대 증원 분의 82%, 천6백여 명을 비수도권 배분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정부는 필수 의료와 지방 의료에 충분히 투자하고, 기존 제도의 잘못된 점을 과감히 바로잡아…."]
경남과 부산, 울산의 의대 6곳 입학 정원은 크게 늘었습니다.
모두 820명입니다.
경남에서는 거점국립대인 경상국립대가 기존 76명에서 124명 늘어나 정원 2백 명이 확정됐습니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인원을 배정받았습니다.
경상국립대는 경남 14개 시·군이 의료 취약지역인 점이 반영된 결과라며, 지역 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창원 제2 의대 캠퍼스 설립도 앞으로 추진할 예정인데, 국립창원대와 통합도 방안 중 하나로 알려졌습니다
[권순기/경상국립대학교 총장 : "대학이 힘을 합쳐서 교육 여건들을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의과대학 교수님들이나 학생들, 학장님과 같은 분들과 지속적으로 대화해 나갈 생각입니다."]
경상남도도 지역과 필수 의료 위기를 타개하는 출발점이라며, 양질의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환영 입장을 내놨습니다.
반면 경상남도의사회는 정부가 터무니없이 낮은 필수 의료 수가를 외면하고,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의료 붕괴 정책을 강압적으로 밀어붙인다며 반발했습니다.
[최성근/경상남도의사회장 : "이번 결정은 세계가 부러워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건강 보험제도 붕괴를 초래할 수 있는 총선을 겨냥한 정치적인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상국립대 등 각 대학은 배정받은 정원에 따라 늦어도 5월 중 신입생 모집 요강을 발표합니다.
한편 이번 정부 발표에서 창원 지역 의과대학 등 국립대 의대 신설 관련 내용은 아예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최현진
이형관 기자 (par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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