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산불 잇따라…위기 단계 ‘주의’
[KBS 광주] [앵커]
오늘 광주 도심에서 산불이 나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한때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전남 지역 곳곳에서도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데요.
산불 위기 경보는 주의로 격상됐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 정상 쪽에서 빨간 불길이 치솟아 오릅니다.
산불은 아파트 인근까지 번졌고, 검은 연기가 주택가를 뒤덮었습니다.
오늘 오후 1시 10분쯤 광주시 동구의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1시간여 만에 불길이 잡혔지만 민가 바로 앞까지 불이 번지면서 한때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박성모/인근 주민 : "처음에 목격했을 때는 조그마한 불길이었는데 어어 하는 사이에 5분도 안 돼서 눈 앞까지 바로 번지는 걸 봐서 너무 두렵고 겁이 나서..."]
산림 당국은 누군가 쓰레기를 태우다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임동영/광주 동구청 푸른도시과장 : "인근에 사시는 주민이 아마 쓰레기 소각을 하시다가 강한 바람에 의해서 산으로 번지지 않았나 (그렇게 추정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해남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고, 어제는 강진에는 야산에서 불이 나 50분 만에 꺼졌습니다.
지난 17일에는 순천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다 번진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3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발생한 산불 가운데 봄철에 발생한 경우는 56%로 가장 많았습니다.
산림청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상향하고 산지 인근에서 불법소각 행위를 삼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손민주 기자 (ha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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