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멱살 한번 잡힙시다' 정웅인 역시 믿고 보는 연기 장인
황소영 기자 2024. 3. 20. 21:48
배우 정웅인이 긴장감의 멱살을 제대로 잡았다.
정웅인은 지난 18일 첫 방송된 KBS 2TV 월화극 '멱살 한번 잡힙시다'로 돌아왔다. 이 작품은 나쁜 놈들 멱살 잡는 기자와 나쁜 놈들 수갑 채우는 강력팀 형사가 연이어 터진 살인사건을 함께 추적하며 거대한 소용돌이에 빠지는 멜로 추적 스릴러다.
극 중 정웅인은 무진그룹 회장이자 장승조(설우재)의 아버지 설판호 역으로 분했다. 이번에도 작품 속 캐릭터를 그대로 집어삼킨 듯 그는 인물의 상반된 면면을 빈틈없이 소화했다. 노련한 사업가의 매서운 면모와 아들 앞에선 약해지는 아버지의 얼굴 모두를 보여준 것. 이는 '멱살 한번 잡힙시다' 1-2회에서 여실히 확인할 수 있었다.
정웅인(설판호)의 등장은 긴장감을 높였다. 아들 내외와 마주 앉은 그에게서 살벌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기 때문. 그는 가뜩이나 못마땅한 며느리 김하늘(서정원)이 20년 지기 친구의 면을 구겼기에 분노를 더더욱 참을 수 없었다. 이때 정웅인의 타오르는 눈빛과 싸늘한 표정은 극명한 온도차를 보여줘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감돌게 했다.
그러나 아버지 정웅인은 달랐다. 날카로운 말들로 비수를 꽂는 아들로 인해 상처받았다. 말로 하지 않아도 애처로운 두 눈이 할퀴어진 그의 마음을 대변해 모두를 숨 죽이게 만들었다.
정웅인은 진한 호연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훔쳤다. 여기에 본연의 카리스마 넘치는 아우라도 더해져 설판호 캐릭터 그 자체로 숨 쉬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다시금 자신의 이름 앞에 붙은 '연기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입증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정웅인은 지난 18일 첫 방송된 KBS 2TV 월화극 '멱살 한번 잡힙시다'로 돌아왔다. 이 작품은 나쁜 놈들 멱살 잡는 기자와 나쁜 놈들 수갑 채우는 강력팀 형사가 연이어 터진 살인사건을 함께 추적하며 거대한 소용돌이에 빠지는 멜로 추적 스릴러다.
극 중 정웅인은 무진그룹 회장이자 장승조(설우재)의 아버지 설판호 역으로 분했다. 이번에도 작품 속 캐릭터를 그대로 집어삼킨 듯 그는 인물의 상반된 면면을 빈틈없이 소화했다. 노련한 사업가의 매서운 면모와 아들 앞에선 약해지는 아버지의 얼굴 모두를 보여준 것. 이는 '멱살 한번 잡힙시다' 1-2회에서 여실히 확인할 수 있었다.
정웅인(설판호)의 등장은 긴장감을 높였다. 아들 내외와 마주 앉은 그에게서 살벌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기 때문. 그는 가뜩이나 못마땅한 며느리 김하늘(서정원)이 20년 지기 친구의 면을 구겼기에 분노를 더더욱 참을 수 없었다. 이때 정웅인의 타오르는 눈빛과 싸늘한 표정은 극명한 온도차를 보여줘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감돌게 했다.
그러나 아버지 정웅인은 달랐다. 날카로운 말들로 비수를 꽂는 아들로 인해 상처받았다. 말로 하지 않아도 애처로운 두 눈이 할퀴어진 그의 마음을 대변해 모두를 숨 죽이게 만들었다.
정웅인은 진한 호연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훔쳤다. 여기에 본연의 카리스마 넘치는 아우라도 더해져 설판호 캐릭터 그 자체로 숨 쉬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다시금 자신의 이름 앞에 붙은 '연기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입증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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