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환영” vs “강경 대응”
[KBS 대전] [앵커]
이처럼 대전과 충남에서만 의대 정원이 배 이상 늘면서 지역에선 의대 입시 문이 넓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습니다.
입시생과 학원가가 크게 들썩이고, 지자체마다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 의료계에서는 크게 반발하며 교수들의 사직 등 집단 행동을 예고했습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의 한 입시학원.
의대 입시와 관련된 상담과 수업이 줄을 잇습니다.
지역 의대 증원과 동시에 정부가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60%까지 끌어올리기로 하면서 지역에서 의대에 입학할 길이 크게 넓어졌기 때문입니다.
입시를 앞둔 학생들과 학원가는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습니다.
[의대 준비생 : "계속해서 메디컬(의대) 쪽에 생각은 두고 있었어요. 의대 증원됐다고 소식이 들렸을 때 망설임 없이 바로 지역 인재 전형 준비를..."]
[이종윤/입시학원 원장 : "중학생 학부모님들께서 의대 정원에 관련해서 굉장히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게 (느껴지고), 의대 준비반을 실제로 더 많이 개설을 하고..."]
증원으로 인해 수도권 대신 지역을 선택할 의료인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 속에 대전시와 충남도 등 자치단체도 "의료 접근성이 향상되고 지역 의료 사각지대는 해소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반면 의료계에서는 거센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건양대 의료원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에 따라 "진료 축소와 사직서 제출 등 강경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충남대 의대 비대위 역시 조만간 회의를 열어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 시기 등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대전시의사회와 충남도의사회 역시 의협 지침에 따라 행동 방침을 세우겠다고 말해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김예은 기자 (yes2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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