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의대 정원 대폭 증가…165명 늘어
[KBS 춘천] [앵커]
정부가 내년 전국 의과대학의 정원을 결정해 발표했습니다.
강원도 내 의대의 경우, 정원이 크게 늘게 됐는데요.
시민들은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의료계 반발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432명, 정부가 발표한 2025학년도 강원도 내 의과대학 4곳의 입학 정원입니다.
이들 4개 대학의 현재 정원보다 165명이 많습니다.
증가율은 62%에 해당합니다.
강원도의 증원 규모는 비수도권 12개 시도 가운데 대구, 충북, 대전에 이어 4번째로 큽니다.
수도권의 의대 정원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강원도 내 의대 가운데 강원대의 정원이 제일 많이 늡니다.
내년 정원은 132명입니다.
현재 정원보다 2.7배 많습니다.
한림대와 연세대 미래캠퍼스, 가톨릭관동대도 각각 100명씩 배정받았습니다.
특히, 정원이 50명도 안되는 작은 의대였던 가톨릭관동대는 정원을 지금보다 두 배 넘게 확보했습니다.
대학들은 배정받은 정원에 따라 올해 5월 안에 입시 요강을 공고해야합니다.
또, 증원에 따른 교육시설 확충 등 준비 작업에도 들어가게 됩니다.
강원도는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희선/강원도 필수의료지원팀장 : "지역 인력 양성과 또 의료 서비스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저희가 기대를 하고 있고."]
환자들도 원정 진료의 불편을 덜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냅니다.
[김광의/홍천군 영귀미면 : "의사가 늘어나게 되면 아무래도 어쨌든 지방에서는 의료 혜택이 좀 낫겠지요. 의사들이 지방에는 안 오려고 하잖아요."]
하지만, 의료계의 입장은 다릅니다.
집단 사직한 전공의들은 의대 증원 철회를 요구하며 병원을 떠났고, 의대생들은 수업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의대 교수들까지 집단 사직을 결의한 상태에서 향후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이청초 기자 (choc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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