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경남 양산 을…김두관 vs 김태호 ‘전직 도지사 맞대결’ [격전지를 가다]
[앵커]
총선 격전지 표심을 알아보는 순서, 오늘(20일)은 전직 도지사들의 대결이 펼쳐지는 경남 양산 을로 가봅니다.
민주당 현역, 김두관 의원과 국민의힘 3선, 김태호 의원이 격전 중입니다.
손원혁 기잡니다.
[리포트]
여야가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치고 있는 '낙동강 벨트'.
부·울·경 광역 생활권의 중심인 경남 '양산 을'도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입니다.
선거구가 나뉜 뒤 두 차례 총선은 민주당이 2%p 미만 표 차로 이긴 곳이지만, 지난 대선에서는 국민의힘이 약 10%p나 앞선 곳입니다.
이곳에서 더불어민주당 현역 김두관, 국민의힘 3선 김태호 의원이 맞붙습니다.
두 후보는 2006년 경남지사 선거 이후 18년 만에 맞대결입니다.
군수에서 도지사를 거쳐 국회에 입성한 정치 이력은 물론, 광역철도 조기 완성과 KTX 정차역 신설, 웅상지역 공공병원 추진 등 공약도 비슷합니다.
김두관 후보는 무엇보다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며 석금산 소각장 이전과 사송법조타운 조성 등을 약속했습니다.
[김두관/더불어민주당 '양산을' 후보 : "김태호 후보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의 경제 파탄, 사대 외교, 국정 무능에 대한 심판이라고 생각을 하고..."]
김태호 후보는 거대 야당 심판론으로 맞불을 놓으며, 기회발전 특구 지정과 아파트 리모델링 지원 등을 내걸었습니다.
[김태호/국민의힘 '양산을' 후보 : "국가 전체 문제라고 봅니다. 거대 야당의 폭정이 대한민국을 한 발짝도 미래로 가지 못하게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 아닙니까?"]
전직 도지사간 맞대결로 전국적인 격전지로 떠오른 가운데, 민선 8기 중단된 부·울·경 특별연합 책임론과 '메가시티 재추진 문제'도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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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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