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윤 대통령 ‘대파 875원 합리적’ 발언 비판…“국민 삶에 무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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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은 윤석열 대통령이 875원에 판매되는 대파 한 단에 대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말한 데 대해 세상 물정을 모른다며 한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오늘(20일) 국회 브리핑에서 "대파 한 단이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 같다는 말로 국민의 복장을 뒤집어놓고 있다"며 "세상 물정에 어둡고 국민 삶에 얼마나 무관심한지 새삼 확인하며 국민은 오만정이 다 떨어진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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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은 윤석열 대통령이 875원에 판매되는 대파 한 단에 대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말한 데 대해 세상 물정을 모른다며 한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오늘(20일) 국회 브리핑에서 “대파 한 단이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 같다는 말로 국민의 복장을 뒤집어놓고 있다”며 “세상 물정에 어둡고 국민 삶에 얼마나 무관심한지 새삼 확인하며 국민은 오만정이 다 떨어진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그제(18일) 대파 한 단의 평균 소매가는 3천 18원이었고, 대통령이 방문한 마트는 일주일 전까지 대파를 한 단에 2천 760원에 팔았다”며 “대통령이 방문한 당일에 1,000단 한정으로 875원 할인을 진행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875원이라는 가격에 대해서도 “생산비만 1천 원 가까이 드는데 농사를 짓는 농민들에게는 절망적인 가격이고 서민 입장에서는 구경도 못 할 가격”이라며 “국민을 ‘눈속임’한 것인가, 아니면 ‘벌거벗은 임금님’이 된 것인가. 어느 쪽이나 무능한 건 매한가지”라고 비판했습니다.
진보당 홍희진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고물가에 발을 구르는 국민들의 심정도, 적자에 생존을 위협받는 농민들의 심정도 모조리 외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대파를 손에 쥐고 한 단 4,980원에 사왔다며 “물가를 잡으려면 대통령이 차라리 동네 마트 순회를 도는 게 낫겠다는 어처구니없다는 반응까지 나온다”며 “적정한 시장 가격을 조성하기 위해 역할을 고민하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색정의당 김민정 대변인 또한 어제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이 대파만 먹고 사는 것도 아닌데 대 파 한 단 가격이 합리적이면 뭐하나”라며 “껍데기만 화려한 ‘특단의 대책’을 앞으로도 계속 반복하지 않으려면, 기후위기 대책을 포함한 종합적인 먹거리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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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to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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