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장재현 감독 "김고은, 굿 장면 찍는 날 미쳤었다…실제로 젊은 무속인 많아"('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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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 장재현 감독이 김고은, 이도현의 굿 연기를 칭찬했다.
2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개봉 24일 만에 9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파묘' 장재현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장재현 감독은 무속인들에게 영화의 흥행 여부를 물어보지 않았냐는 질문에 웃음을 터뜨리며 "물어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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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영화 '파묘' 장재현 감독이 김고은, 이도현의 굿 연기를 칭찬했다.
2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개봉 24일 만에 9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파묘' 장재현 감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장재현 감독은 '파묘'를 떠올린 계기에 대해 "어렸을 때 시골에 살았는데 맨날 놀던 뒷산에 산소가 있었다. 어느날 굿을 하고 있었다. 이장을 위해 무덤을 파기 시작하는데 과거로 가는 타임머신 같았다"며 "그때 인부들이 꼈던 장갑 같은 옛날 물건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점점 과거로 들어가서 아주 오래된 관을 들어 올리는데 영원히 잊히지 않는 순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호기심도 일고 약간 무섭기도 한 느낌을 영화에 담아보자고 시작했다"고 전했다.
장재현 감독은 시나리오 작업을 위해 무속인, 풍수지리사, 장의사를 만났다며 "2년 가까이 부대끼면서 같이 이장도 하고 수업도 듣고 답사도 따라갔다. 동시에 캐릭터와 이야기를 차곡차곡 만들어 나갔다"고 밝혔다.
'파묘' 속 이화림(김고은), 윤봉길(이도현) 캐릭터는 'MZ 무당'으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다.
장재현 감독은 이에 대해 "무속인들을 만나다 보면 젊은 무속인이 굉장히 많다"며 "굉장히 화려하다. 고급차를 타고 오는데 트렁크에 닭 피가 들어있고 이런 분들이 실제로 꽤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화림의 굿 장면을 두고 "하루 반 정도 만에 찍어야 했다. 집중해서 찍어야 하는데 저희는 한 게 없다. 김고은이 그날은 미쳤었다"면서 "그냥 하는 것도 힘든데 그 와중에 표정 하나, 어깻짓 하나. 이걸 반만 담아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담기에 급급했지 김고은, 이도현은 머리가 너무 좋다. 배우 분들이 너무 멋지게 해줬다"고 배우들의 열연을 칭찬했다.
장재현 감독은 무속인들에게 영화의 흥행 여부를 물어보지 않았냐는 질문에 웃음을 터뜨리며 "물어본다"고 답했다.
그는 친한 무속인에게 영화가 잘 될지 물어봤더니 "별 일 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나쁜 게 없다는 거다"라고 전했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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