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서울 개막전' 플레이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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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에서 열리는 최초의 메이저리그 경기,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개막전이 시작됐습니다. 김하성과 오타니, 다르빗슈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고척돔에서 한판 승부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1만 6천, 만원 관중의 뜨거운 함성 속에, 첫 한국인 메이저리거 박찬호 씨가 30년 전 빅리그 데뷔전 때 썼던 글러브를 착용하고 김하성에게 시구를 던져 '서울 개막전'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의 5번 타자 유격수,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1회 초 등장한 오타니는 일본 대표팀 선배 다르빗슈와 생애 첫 맞대결에서 김하성 앞으로 가는 땅볼에 그쳤습니다.

2회, 엄청난 환호 속에 첫 타석에 등장한 김하성은 모자를 벗어 팬들에게 인사한 뒤 우익수 뜬 공으로 물러났습니다.

오타니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깨끗한 우전 안타를 터뜨려 아내를 비롯한 가족들과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곧장 2루 도루에 성공한 오타니는 김하성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도 건넸습니다.

4회 초, 빗맞은 타구를 멋지게 처리한 김하성은,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시즌 첫 출루를 기록했습니다.

샌디에이고의 고우석은 개막전 로스터에 제외돼 서울시리즈에 뛸 수 없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장현기)

이성훈 기자 che0314@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