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시켜 죄송"…"손가락 얘기는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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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선수가 '아시안컵 사태' 이후 처음으로 인터뷰에 나서 팬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다시 한번 후배를 감싸면서, 다친 손가락 얘기는 이제 그만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손흥민은 이강인이 어제 모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며 후배를 다시 한번 감싸 안았습니다.
그러면서, 다친 손가락 얘기는 이제 그만해 달라고 언론과 팬들에게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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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강인 선수가 '아시안컵 사태' 이후 처음으로 인터뷰에 나서 팬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다시 한번 후배를 감싸면서, 다친 손가락 얘기는 이제 그만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0일) 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 앞에 선 이강인은 팬들을 향해 고개부터 숙였습니다.
[이강인/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팬들이) 너무 많은 응원을 해주셨는데 그만큼 보답해 드리지 못하고 실망시켜 드려 일단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고요.]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좋은 선수, 더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강인/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많은 반성을 하고 있는 기간인 것 같아요. 앞으로는 좋은 축구선수뿐만 아니라 더 좋은 사람, 그리고 팀에 더 도움이 되고 더 모범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할 것이고.]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손흥민은 이강인이 어제 모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며 후배를 다시 한번 감싸 안았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강인 선수가 분명히 사과하는 용기도 필요하고 그런 용기 있는 자세를 보여줬기 때문에 선수들도 이런 마음을 잘 받아 주지 않았나 싶고요. 저희가 더 똘똘 뭉칠 수 있는 계기가 확실하게 생긴 것 같아요.]
그러면서, 다친 손가락 얘기는 이제 그만해 달라고 언론과 팬들에게 부탁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저로 인해서 이런 안 좋은 기사가 나가는 것 자체가 조금 불편하기 때문에…. (손가락은) 정말 너무 괜찮고 오늘 이 자리로 손가락에 대해서는 그만 얘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일은 털어내고 다시 하나가 된 손흥민과 이강인은 동료들과 함께 힘찬 기합 소리로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습니다.
대표팀은 임시 사령탑 황선홍 감독 체제로 내일은 홈, 26일은 원정경기로 태국과 북중미월드컵 예선 2연전을 치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김종태)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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