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의대는 0명 배정…원칙은 “의료 격차 해소”
[앵커]
빅 5를 포함해서 이미 큰 병원들이 많이 있는 서울의 경우 의대 신입생 증원은 없었습니다.
그 대신 경북대, 충남대, 전북대 등 지역 거점 국립대의 경우 의대 정원이 200명까지 늘어나면서 서울과 지역의 의료격차를 해소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대와 연세대 등 서울 소재 8개 의대는 모두 365명 증원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서울 지역 의대 정원은 단 1명도 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지역별 의료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비수도권과 경기·인천 지역 의대에 정원을 우선 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주호/교육부 장관 : "서울은 지역적으로 최상의 의료 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대형·상급종합병원이 있는 점도 고려하였습니다."]
다만 수련병원은 서울에 있지만 의대는 지역에 있는 성균관대와 울산대는 각각 80명씩 증원됐습니다.
정부는 거점 국립의대를 강화해서 지역 필수의료를 확충하겠다는 계획도 분명히 했습니다.
경북대와 전북대, 충남대 등 7개 국립대 의대의 정원을 서울 소재 의대보다 많은 200명으로 늘려서, 지역 필수 의료를 뒷받침하는 의료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겁니다.
[이주호/교육부 장관 : "어느 지역에서 살던, 국민 누구나 수준 높은 의료혜택을 누리면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받게 될 것입니다."]
이른바 '미니 의대'의 정원을 크게 늘린 건 적정 규모로 운영하면 교육의 질이 올라갈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정부는 또 의대가 없는 전남의 경우, 지역 내 의견이 충분히 모아지면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의대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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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경 기자 (pm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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