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떠난 뒤 바르사 에이스’ 칸셀루, 펩과 싸운 이유 언급···“의견 차이가 있었다”
바르셀로나에서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보내고 있는 주앙 칸셀루(30)가 과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시절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불화설에 대해 언급했다.
독일 매체 ‘스폭스’는 20일(한국시간) “주앙 칸셀루는 포르투갈 매체 ‘The RTP’와의 인터뷰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불화는 의견 차이에서 시작됐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칸셀루는 “우리는 서로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있었으나 반드시 모든 부분에 동의해야 할 필요는 없다. 나도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있었고 그도 마찬가지였다. 항상 이런 식이었다. 하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화가 나진 않고 매우 감사하다. 삶은 계속되고 나는 지금 이곳에서 매우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칸셀루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그는 “미래? 아직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이곳에 더 머물 수 있길 바란다. 그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나는 언젠가 벤피카에서 뛰고 싶다. 그러나 지금은 2~3년 정도 바르셀로나에 더 남고 싶다. 재정적인 문제가 있지만 행복하다”라며 바르셀로나 잔류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칸셀루는 지난해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맨시티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임대로 합류했다. 맨시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던 칸셀루의 임대 이적은 전 세계 축구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소식이었다.
칸셀루가 임대를 떠난 결정적인 이유는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불화였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뒤 과르디올라 감독은 칸셀루를 주전으로 기용하지 않았다. 칸셀루는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이 있었고 이로 인해 과르디올라 감독과 갈라서며 뮌헨으로 떠났다.
반 시즌 동안의 임대를 마치고 맨시티로 복귀한 칸셀루는 맨시티 잔류를 원치 않았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구단 역시 칸셀루와의 동행을 원치 않으면서 칸셀루를 방출 대상으로 올렸다. 완전 이적을 원했지만 칸셀루는 바르셀로나로 한 시즌 임대를 떠나게 됐다.
바르셀로나에서 칸셀루는 행복한 임대 생활을 보내고 있다. 곧바로 팀의 핵심 선수로 올라선 칸셀루는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32경기에 출전해 4골과 4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재 칸셀루의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582억 원)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재정적인 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바르셀로나로선 지불하기 어려운 금액이기에 칸셀루의 이적 상황은 여름 이적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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