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운전면허증 ‘민간 앱’에 첫 개방…삼성월렛서 쓴다
행안부, 서비스 확대 방침
삼성월렛(옛 삼성페이)에서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국가보훈증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모바일 신분증이 민간 앱에서 발급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행정안전부는 20일 삼성전자와 함께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 삼성월렛 오픈 행사’를 열고, ‘삼성월렛’ 앱에서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국가보훈등록증 등 모바일 신분증 2종의 발급을 시작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 등 모바일 신분증은 도로교통법 등 근거 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하는 법정 신분증으로, 공공기관·금융기관·공항·투표소·렌터카·식당·편의점 등 실물 신분증이 사용되는 모든 곳에서 동일하게 쓸 수 있다.
지문이나 안면 인식 같은 생체 인증 기술이 적용되고, 도난이나 분실 신고를 하면 모바일 신분증이 자동으로 정지되기 때문에 도용을 방지할 수 있다.
행안부는 2022년 ‘모바일 신분증’ 앱을 만들었고, 현재까지 총 222만여건의 모바일 신분증이 발급됐다. 이후 정부 앱인 ‘모바일 신분증’ 앱이 아닌 민간 앱을 통해서도 신분증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했고, 이번에 첫 시범사업으로 삼성월렛 앱을 통한 모바일 신분증 발급이 시작된 것이다.
삼성월렛을 통해 발급받은 모바일 신분증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내장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칩셋 내 보안 저장공간(TrustZone)에 보관된다. 이에 따라 모바일 신분증 데이터를 발급받고 활용하는 과정에서 외부 침입이나 악성 프로그램 등 위협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행안부는 이번 시범서비스를 통해 하드웨어 공통기반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이를 토대로 민간 앱에 신분증 발급을 확대 개방할 방침이다.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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