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무슨일 이슈] 공천 뒤 첫 여론조사…충북 민심은?

진희정 2024. 3. 20.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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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다음 달 10일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 후보들이 대부분 정해졌습니다.

KBS를 비롯해 충북 6개 언론사가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를 최근, 연이어 보도했는데요.

관련 내용,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보도국 진희정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 기자, 선거구별로 살펴보죠.

청주권은 현역 의원들이 공천을 받지 못하면서, 새로운 후보들끼리 경쟁하게 됐죠.

[기자]

네, 역대 총선을 살펴보니까 14대 이후 처음입니다.

32년 만인데요.

가장 최근에 공천 취소로 후보가 교체된 청주 상당부터 짚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에서 공천 취소한 정우택 의원이 오늘,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여론조사는 닷새 전, 지난 15일과 16일에 이뤄졌습니다.

당시 상황을 고려해 정 의원과, 국민의힘이 새로 공천한 서승우 후보, 두 명을 각각 포함해 진행했습니다.

결과는 두 가상 대결 모두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을 앞서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참고로 뒤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겠지만 이번 여론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였습니다.

8.8% 격차 안에서 우위를 따지는 건 큰 의미가 없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서승우 후보는 청주 청원 경선에서 패배했다가, 이번에 상당으로 전략 공천된 상황인데요.

이번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기존의 자당 후보와 크게 차이가 나진 않았군요.

[기자]

네, 1위 후보와의 격차를 볼 때, 기존 후보인 5선의 정우택 의원이 17%p, 서승우 후보가 20%p 였습니다.

이렇게 후보 지지도는 여야 1, 2위간 격차가 컸는데요.

정당 지지도는 양당 모두 36%를 얻어서 차이가 없었습니다.

비례대표 선거에서 투표할 정당을 물었을 때 답변도 눈여겨볼만한데요.

충북 8개 선거구 모두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더불어민주당의 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그리고 '조국혁신당'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세 정당 모두 응답 비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했는데요.

상당은 국민의미래가 33%로 가장 높았고,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이 22%로 같았습니다.

이런 양상은 청주 흥덕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흥덕은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후보가 국민의힘 김동원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하지만 정당 지지도는 양당이 접전 양상이었습니다.

비례대표 선거에 투표할 정당도 국민의 미래가 가장 높았고,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이 같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비례 정당 지지도에서 조국혁신당이 청주 상당과 흥덕에서 나머지 6개 지역구보다 상대적으로 조금 더 높은 응답을 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청주 흥덕은 여론조사 이후에 민주당과 진보당 후보가 단일화됐는데….

진보당 이명주 후보를 향했던 표심이 어떻게 움직일지도 궁금합니다.

다음은 청주 서원과 청원, 살펴보죠.

양당의 후보 지지도가 접전 양상이군요?

[기자]

네, 청주 서원은 국민의힘 김진모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후보를 3%p 격차, 오차 범위 안에서 앞섰습니다.

'지지 후보가 없다'거나 '아직 정하지 않았다' 같은 부동층 비율이 16%로 충북 8개 선거구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청원은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후보와 국민의힘 김수민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각각 42%로 같았습니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김 후보가 39%, 송 후보가 38%로 그야말로 초접전을 보였습니다.

[앵커]

청주권 이외 4개 선거구는 반대로 여야 현역 의원들이 모두 공천을 받았는데요.

여론조사 결과는 어땠나요?

[기자]

충주는 국민의힘 이종배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경욱 후보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습니다.

이곳도 진보당 김종현 후보가 민주당 김경욱 후보와 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룬 상태여서, 진보당 후보 표심이 어떻게 움직일지 관심이고요.

정당 지지도 역시 양대 정당 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하는 양상입니다.

다음은 가장 많은 후보가 경쟁하고 있는 제천 단양 선거구 보겠습니다.

제천 단양은 국민의힘 엄태영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경용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고요.

이어서 무소속 권석창 후보, 새로운미래 이근규 후보 순을 보였습니다.

[앵커]

다음은 군소정당 후보 없이 양당의 후보가 맞대결하는 증평진천음성 중부 3군과 보은옥천영동괴산 동남 4군의 표심, 살펴보죠.

[기자]

네 중부3군은 여론조사 이후에 자유통일당 표순열 예비후보가 출마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후보, 국민의힘 경대수 후보가 21대 총선에 이어서 두번째로 맞붙게 됐습니다.

여론 조사에서는 임 후보가 경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오차 범위 안이긴 하지만, 반대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서는 것으로 나와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습니다.

동남4군은 국민의힘 박덕흠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후보보다 19%p 높았습니다.

정당지지도와 비례대표 선거 때 투표할 정당 모두 국민의힘과 그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다소 큰 격차로 앞섰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를 비롯해 충북 6개 언론사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진행했고요.

충북 8개 선거구별로 500명 이상씩 만 18세 이상 남녀를 전화면접조사했습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p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 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내일과 모레, 본 후보 등록이 이뤄지는데요.

어떤 후보가 나오는지 만큼, 후보들이 어떤 공약을 제시하는가도 중요하지 않습니까?

[기자]

네, 본후보 등록이 끝나면 KBS는 다음주부터 선거구별로 후보들의 지역 공약을 자세하게 다룰 예정입니다.

후보들이 제시하는 공약과 비전, 꼼꼼하게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앵커]

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보도국 진희정 기자였습니다.

진희정 기자 (5w1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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