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방송3사 '청주 상당' 후보자 토론회 '정책홍보 주력·약점 파고든 질문도'

<앵커>
CJB를 비롯한 충북 방송 3사가 공동주최한 22대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가 오늘(20일) 청주 상당선거구 출마 후보를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 후보들을 검증해볼수 있는 첫 토론회였는데요, 정책 홍보에 주력하면서도 상대 후보의 약점을 파고드는 발언도 오갔습니다.

홍우표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후보와 국민의힘 서승우 후보, 녹색정의당 송상호 후보를 상대로 진행된 청주 상당선거구 토론회.

이강일 후보는 서민과 약자의 편에서 살아온 점을,

서승우 후보는 다양한 공직을 거친 지방행정의 달인이라는 점을,

송상호 후보는 기후변화 대응에 적임자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이강일 후보는 상당구를 4개권역으로 나눠 발전시키겠고 공약했습니다.

<녹취> 이강일 / 더불어민주당 청주 상당 후보
"전통도심특구지역이 있을 거이고요, 상당산성과 더불어서 명암저수지, 어린이회관을 포함하는 지역특구, 그 다음에 미원·낭성은 건강힐링체험코스로 개발하는 것..."

서승우 후보는 청주 남부권복합터미널 조성과 동남권 복합개발을 공언했습니다.

<녹취> 서승우 / 국민의힘 청주 상당 후보
"청주남부권인 동남지구, 방서지구, 분평지구에 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서 교통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는 청주남부권복합터미널(을 조성하겠습니다.)"

송 후보는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수립하는 등 기후 정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송상호 / 녹색정의당 청주 상당 후보
"조사에 의하면 충청북도와 청주시의 경우는 전국에서 대기정체가 가장 높은 분지지역이고요, 특히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한 지역입니다."

정우택 의원의 돈봉투 파문으로 출마지역을 청원에서 상당으로 옮기게된 서승우 후보를 향해 이강일, 송상호 후보는 가시가 들어 있는 발언을 던졌습니다.

<녹취> 이강일 / 더불어민주당 청주 상당 후보
"상당구 공천을 획득하신 것에 대해 서승우 후보께 축하말씀을 먼저 드리겠습니다. 짧은 기간동안 상당구를 잘 돌아보셨는 지 자못 궁금합니다."

<녹취> 송상호 / 녹색정의당 청주 상당 후보
"상당구 주민들에게 역시 예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정도면 국민의힘이 공천실패를 인정하고 이 지역에 상당구에 무공천하는 게 맞지요. 혹시 사퇴할 의사는 있으신지..."

이에 대해 서 후보는 국민의힘 중앙당의 전략적, 정무적 판단으로 자신이 공천됐다며 상당구 발전에 전력하겠다고 맞받았습니다.

<녹취> 서승우 / 국민의힘 청주 상당 후보
"이 번 공천은 중앙에서 판단한 것이고 저에게 기대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적하는 것에 대해 겸허히 받고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토론회에서 이 후보와 서 후보는 상당 발전을 위한 기업유치와 청주공항 활성화 등 유사한 공약이 많았습니다.

이에 대해 송 후보는 탄소중립을 강조하며 회의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CJB 홍우표입니다.